20180707 매우 맑은 날의 샛터삼거리 대성리 청평 북한강 라이딩



2018년 7월 7일, 아직 장마 기간 중이지만 왠일로 주말에 비소식이 없이 전날 내린 비로 인해 미세먼지 하나 없는 화창한 날씨가 예고 되었다. 항상 미세먼지의 주범이 경유차와 우리가 만들어내는 오염물질 때문이라고 했지만 동풍이 부는 날에 미세먼지 하나도 없이 7월답지 않게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주니 라이딩 하기에 이만큼 좋은 날씨가 없다. 





필터효과로 아주 많이 과장된 사진이지만, 하늘은 매우매우 맑았고 구름한점없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최상의 라이딩 날씨였다. 물론 바람의 강도가 조금 강한편이라 역풍을 맞으며 주행을 해야했지만 밑도 끝도 없이 더운 것에 비하자면 차라리 괜찮은 날씨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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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10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코스는 평내호평역에서 시작해서 마석역을 지나, 샛터삼거리. 그리고 샛터삼거리 분기점에서 팔당대교로 내려가지 않고 춘천 방향으로 이동하는 코스다. 이 코스는 평내호평에서 가는 길은 다운힐 구간이 많아서 상대적인 부담감이 적은데 샛터삼거리를 기점으로 다시 평내호평, 금곡 방향으로 되돌아오려면 제법 긴 업힐이 있어서 부담되는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업힐을 즐기는 라이더라면 꽤나 재미있는 코스가 될 수 있다. 



샛터삼거리에서 대성리역까지는 약 2.5km 정도의 거리인데, 거의 평지에 가까운 구간인데다 길도 매우 잘 정비되어 있어서 상대적으로 달리기 좋은 구간이다. 다만 대성리역을 지나 청평까지 가는 길들은 북한강을 따라 예쁘게 길이 다듬어져 있지만, 정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노면이 울퉁불퉁하고 각종 낙엽들로 인해 조심해야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조금만 더 신경써서 관리를 해준다면 적당한 업힐과 다운힐이 공존하는 코스인데, 서울 한강공원만큼 이용객이 많은 편은 아니여서 무리하게 예산을 투자하기에는 지자체에서도 제법 부담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처음 자전거를 입문할때는 업힐에 대한 부담감으로 평지위주로 다듬어진 한강 자전거길을 선호하는데 결국 라이딩에 재미를 붙이고 어느정도 엔진의 힘이 단련된다보면 평지위주의 코스보다는 적당한 업힐과 다운힐이 공존하는 코스를 찾으러가게 되는 듯 하다. 






내가 이 코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재미도 재미지만, 아름다운 북한강변을 따라 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청평에 도착하면 내가 격하게 아끼는,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브루어스101 까페가 있기 떄문이다. 



브런치 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후2시까지인데 조금 일찍가도 서비스 차원에서 브런치를 먹을 수 있다. 셋트가격으로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에 속하고 그렇다고 맛이 부족한것도 아니여서 개인적으로는 춘천가는 길에라도 들렀다가는 것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청평에서 가평까지 가는 길에 한번 쉬었다 가기에도 좋고 가평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제법 긴 구간의 업힐이 있기 때문에(물론 이후에 신나는 다운힐이 기다리고 있다.) 중간에 보급하는 목적으로 나쁘지 않은 곳이기 때문이다. 아무쪼록 한강이 지루해지기 시작한 라이더라면 경춘 자전거길 코스를 한번쯤 달려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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