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스 ITB-100 블랙박스 교체 / 블랙박스 설치

그 동안 잘 사용해오던 파인뷰 블랙박스가 백내장으로 사망 선고를 받고 수원 소재의 자동차 전문 튜닝샵에서 저렴한 가격에 아이패스 ITB-100 모델로 새롭게 교체를 해주었다. 

< 클릭하면 큰 창으로 볼 수 있습니다.>

< 클릭하면 큰 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블랙박스는 항상 자동차 실내에서 높은 온도와 낮은 온도 등 가혹 조건에서 잘 견뎌내고, 낮에는 역광을 잘 보정하고 시야각이 넓지만 왜곡이 적어야 하며 조명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도 제대로 된 성능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국내에서 시판되는 대부분의 모델들이 기준에 미달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고 한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대부분의 제품이 KS기준에 미달되는 것들이 많았으며, 기준에 통과되었지만 가격대비 무난한 제품이 아이패스 ITB-100 모델인 것 같아 장착을 결심하게 되었다. 

어떤 모델로 교체할 것인지 결정을 하고 열심히 인터넷을 찾아보다 튜닝샵에서 공동구매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이 장착비를 모두 포함하여도 시중가와 비슷하여 알아보았더니 내가 교체한 것은 ITB-100 모델이고, 현재 온라인에 판매되고 있는 모델은 ITB-100SP 모델이라고 한다. (무언가 사기당한 기분...)

두 모델은 외형, 기능은 모두 동일하지만 LED시큐리티와 음성 안내 기능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차이가 없다. 

튜닝샵의 광고는 100HD SP 모델로 언급되어 있어 부푼 꿈을 안고 방문하였더니 100hd 모델 이라고해서 무언가 사기 당한 기분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시큐리티 기능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일단 설치를 했다. 이미 안내를 받고 설치를 하였음에도 광고상에서 소개된 것과는 달라 사기 당한 기분을 떨칠 수는 없다. (그 동안 항상 믿어왔던 곳이지만 이제는 더 이상 거래하지 않으리...)

ITB-100HD 모델의 특징은 내장형 GPS 가 추가되어 있다는 것인데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블랙박스 동영상을 열람하면 영상이 촬영된 위치가 네이버 지도, 다음 지도 등을 이용하여 표시가 되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외부접속을 통하여 GPS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량 도난 사고에 사용되기는 어렵고 굳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지만 없는 것 보다는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촬영된 화질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선명하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뚜렷하게 잘보인다. 백내장 현상을 겪고 있던 파인뷰 모델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선명하다. (업로드 된 영상은 인코딩되며 화질이 조금 구려졌다.)

물론 파인뷰도 처음부터 화질이 몹쓸 만큼 구렸던 것은 아니지만 고질적인 백내장을 개선하지 못해서 조금만 시간이 지나더라도 금방 백내장이 생기기 때문에 6개월~1년 정도 사용하고 버릴 것이 아니라면 파인뷰는 심각하게 고민해보기를 추천한다. 개인적인 체감으로는 수명이 대략 그 정도인 듯 하다.

설치하고 사용한지 이제 약 4개월 가량의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까지는 잘 작동된다. 조금 아쉬운 점은 초기 제품 하자로 보이지만 DC-IN 내부 전원 소켓이 함꼐 분리가 되는 문제가 있으나 제품을 본사로 보내주면 교체해준다고 하니 시간여유를 보아서 A/S 신청을 해야할 듯 하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고, 블랙박스의 내구성은 여름을 어떻게 견디느냐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겨울보다는 주로 여름철에 가혹조건이 더 많이 유발되는 만큼 여름에는 종종 잘 작동되는지 점검을 해보아야 할 듯 하다. 

기본 구성으로는 최소8GB SD카드 제품이 있는데 최대 32GB 메모리까지 지원 가능하다고 한다. 아이패스 측에서는 정품 SD카드 사용을 권장하지만 정품 이라는 이유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제품보다는 2~3만원 가량 가격이 더 비싸기 때문에 별도로 SD카드를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의해야할 점은 일반적으로 블랙박스는 MicroSD 카드가 많이 쓰이는데 이 제품은 SD카드가 쓰인다. MicroSD 를 SD카드 변환 어댑터에 넣어서 사용해도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필요한 기능, 만족할만한 성능으로 아직까지는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지만 정확한 평가는 1년 가량 사용을 해본 이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