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5 블랙 누아르 에르메스 간단 리뷰

예전부터 애플워치 에르메스 시리즈에 대한 욕심이 없지 않아 있었다. 가장 처음 발표되었던 애플워치 초기 모델의 링크브레이슬릿 모델이 가장 비싼 모델중 하나였고, 같은 해에 9월 이벤트를 통해 애플워치 시리즈1 이 발표되며 에르메스 애플워치가 처음 소개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초창기에는 에르메스 매장을 통해 판매가 되었고 당시에는 이미 애플워치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또다시 구매를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레스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항상 에르메스 시리즈에는 스페이스 블랙 색상이 없다는 것이 늘 아쉬운 점이기도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나 애플워치5 가 되어서야 드디어 블랙 누아르 라는 이름으로 에르메스 라인업에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레스 모델이 추가가 되었다. 가장 처음 공식 홈페이지에 판매를 시작했었을 때 가격 때문에 구매를 할까말까 참 많이 망설였다. 

카드값의 압박도 있었고 꼭 지금이 아니더라도 조금 더 고민해보고 구매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게 참 짧은 생각이었다. 순식간에 블랙 누아르 에르메스 모델은 완판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품절이 되어 한 동안 구할 수 없는 제품이 되었다. 

 

한정판매 라고 소개가 되었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는 이대로 단종이 되어버린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런 분위기에 휩쓸리듯이 미개봉 제품의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결국 에르메스는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운명이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지내던 2020년 1월의 어느 날 애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4미리 블랙 누아르 모델을 애플스토어 픽업을 통해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초창기 블랙 누아르 에르메스 제품들은 포장박스의 색상이 블랙이었는데 새롭게 출고되는 블랙 누아르 모델들은 기존 다른 에르메스 라인업과 동일하게 주황색 박스에 담겨져서 판매되고 있다. 

 

1월 중순에 내가 구매할 때만해도 44미리 누아르 모델만 애플스토어 픽업으로 구매할 수 있었는데 리뷰를 작성하는 오늘 확인해보니 40미리 더블투어 모델도 애플스토어 픽업 주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한정 모델이라고해서 또 다시 구매가 불가능해질까봐 서둘러서 구매를 했는데 점점 재고가 추가되기도 하고, 해외 웹페이지에서는 다른 밴드로 커스터 마이징으로 주문이 가능한 것을 보면 초창기에 출고되어던 블랙 박스에 담겨진 모델이 한정판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구성품은 에르메스 글씨가 각인된 전용 블랙 스포츠 밴드와 블랙 에르메스 누아르 가죽 밴드, 애플워치 본체, 충전케이블과 5W USB충전기로 기존의 애플워치 라인업과 동일하게 구성되어져 있다. 

 

에르메스를 비롯해서 세라믹 에디션, 티타늄 에디션과 같이 에디션으로 제공되는 모델들은 기본 두개의 밴드가 제공이 된다. 세라믹이나 티타늄의 경우에는 기본 밴드이외에도 스포츠 밴드가 추가적으로 제공이 된다. (단, 나이키 모델은 제외) 

 

운동이 주목적이고,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은 나이키 에디션 또는 알루미늄 모델이 가장 적절하다. 하지만 알루미늄의 경우에는 고급스럽다 라는 느낌은 없고 장난감 같은 이미지를 풍기기도 한다. 그러한 사용자를 위한 대안으로 티타늄 모델이 출시가 되었고 티타늄 모델의 무게 40mm 모델은 35.1g, 44mm 41.7g 으로 기존의 스테인레스 모델보다 강도가 강하고 가벼운데다가 스테인레스 모델 못지않게 고급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티타늄 모델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스테인레스 모델은 애플워치 라인업에서는 가장 무거운 편에 속한다. 특히나 링크브레이슬릿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일상업무에서는 손목피로가 생길정도로 무거운 편에 속한다. 애플워치5 스테인레스의 무게는 40mm 는 40.6g, 44mm 는 47.8g 이다. 

 

애플워치5 알루미늄 모델의 무게가 40mm 는 30.8g, 44mm는 36.5g 이기 때문에 운동을 목적으로 구매하기에 스테인레스는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단순히 가격차이보다도 5~10g 정도의 차이지만 제법 손목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애플워치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본인의 주 사용목적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구매를 하는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운동이 주목적이기도 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도 무난하게 사용할 목적으로 에르메스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자기만족을 위한 허세도 분명히 없지 않아 있다. 개인적으로 링크브레이슬릿도 함께 사용중이지만 링크브레이슬릿은 정말 무겁다. 일상 업무에서는 키보드 타이핑을 하다보면 전에없던 손목통증이 느껴질 정도이니 다른 대안을 찾고 싶었고 그 결과는 결국 에르메스 애플워치를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이유는 대부분의 브레이슬릿이 그러하듯이 겨울에는 조금 부담이 되는 소재이기도 하다. 여름에는 당연히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지만 겨울에는 차가움이 느껴져서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이번에 에르메스 밴드를 추가하게 되었으니 아마 여름에는 링크브레이슬릿이나 스포츠 밴드를 사용하고 가을, 겨울 기간동안에는 에르메스 밴드를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구매하기전에 가격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중요한건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이미 스페이스 블랙 스테인레스 애플워치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동일한 일반 블랙 스테인레스 모델을 구매했더라면 '새로운 제품을 구매했다.' 라는 감흥이 없었을 것 같다. 

 

만약 에르메스 블랙 누아르 모델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재고가 없어서 구매하지 못했다면 애플스토어 픽업 또는 가까운 에르메스 매장으로 문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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