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베이비 벨벳 56mm 사용기_초보 진사가 보는 렌즈베이비




8년전 보급기 DSLR EOS450D를 사용하고 있는 나는 최근 많은 출사를 다니면서 다른 분들과 나의 사진에 있어서 퀄리티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게 되었다. 전문 작가들이나 취미로 사진기를 들었지만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진사들에 비하여 나의 사진은 무언가 모르게 항상 부족함이 느껴지고(초보진사라는 점을 감안해서이다) 이래 저래 세팅비를 다르게 하여 촬영을 해보았지만 결과는 너무 어둡게 혹은 밝게 나오거나 그렇지 않는다면 흔들리거나 하는 사진들이 대부분이였다. 


결국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내린 결론은 바디나 렌즈 둘중 하나를 교체를 하자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고 고민을 하다가 역시 나에게는 아직 새로운 바디는 아직은 사치라는 생각을 하여 새로운 렌즈군을 알아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에서 최근들어 많이 올라오고 있는 렌즈베이비의 사진들이 너무 마음에 들게 되어 해당 렌즈를 총판하는 일출포토테크닉에 사전에 언급을 하고 방문하여 몇일 동안 렌즈베이비 벨벳56mm을 대여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한번 더 일출포토 관계자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교 있는 렌즈는 캐논의 표준기본렌즈인 18-55 STM, 탐론 70-300VC 이와 같이 2가지 렌즈를 사용하고 있으며 예전 대여를 하여 형아백통을 한차례 사용을 해본 경험이 있다는 것을 밝히며 이 렌즈들과 렌즈베이비를 비교를 하도록 하겠다.(사실 딱히 비교를 해볼만한 녀석은 없다..;;) 딱히 비교 아닌 비교를 하자면 이 녀석은 모든 것이 수동으로 조절을 해야만 하는 렌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렌즈들은 카메라 본체와 결합을 하였을때 AF를 자동으로 잡거나 조리개값을 바디에서 조절을 하는데에 비하여 이 녀석은 모든 부분들이 렌즈 자체에서 해결을 해야하는 수동 렌즈라는 점 이다.





내가 예전의 SLR렌즈들을 사용을 해본 적이 없어서 확실하게는 모르겠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렌즈들은 플라스틱재질로 되어 있는 것에 비하여 이 녀석은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 있어서 일반 표준렌즈들과 비교를 하였을때에는 조금 무거운 편에 속한다. 


정확한 무게는 모르겠지만 들어보았을때 약간이지만 묵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하여도 지금 나의 주력이 되고 있는 탐론 녀석 보다는 가벼웠기에 들고 다니는데 큰 무리감은 없었다. 그리고 마운트되어 있는 모습을 보면 먼가 예쁘지 않은가?





구성품은 거창하게 많이 있지는 않았다. 설명서라고 할 수 있는 것 하나와 스티커 그리고 렌즈 이렇게 3가지가 내용물로서 들어가 있었다. 서드파티의 렌즈들은 대부분 후드를 주는데... '왜? 없지?' 라고 생각을 하며 앞면을 바라 보았는데 딱히 후드가 필요가 없을 만큼 깊숙한 곳에 렌즈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후드 따위 필요가 없는 렌즈라는 것을 금방 알 수가 있었다.





처음 이 녀석을 대여를 하였을때 일출포토테크닉의 관계자가 '초보자는 라이브뷰를 통하여 조금 연습을 하는게 좋다' 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찍어 보고 바로 왜 그런 이야기를 하였는지 금방 알 수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다양한 렌즈를 사용해본 경험도 없으며 특히 벨벳 56mm은 조리개값을 렌즈에서 조정을 해야만 하며 초점까지도 렌즈 경통부분을 돌려야만 하기에 연습이 필요로 하였다.





최대 개방 조리개값 f1.6으로 촬영을 해보았다. 분명 뷰파인더 상으로는 나무잎이 선명하게 나왔는데 촬영을 하고 나서 본 결과물은 몽환적인 느낌으로 사진이 나오게 되었다. 사실 이런 느낌이 나는 사진들을 보고서 렌즈베이비를 선택을 한 것이기 때문에 상당하게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다만 역시 뷰파인더 상으로 보여지는 피사체와 실제로 받아본 결과물이 다르다는 것은 약간은 당황스로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없다.





조금 이라도 더 연습을 해보기 위하여 동일한 거리에서 동일한 피사체를 두고서 조리개 값만 변경을 하여서 촬영을 해보았다. 좌측에서 부터 F1.6 / F2.0 / F2.8 / F4.0 / F5.6 총 다섯 프레임을 비교를 해보았을때 마냥 뿌연 느낌의 사진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확실하게 조리개를 조일 수록 선명해지는 피사체를 볼 수 있었다.(조리개를 조일 수록 F값은 올라간다는 것 명심하기를 바란다. 다들 잘 알고 있겠지만..;;) 





일부로도 이런 사진을 만드는데 이 녀석은 특별한 보정이 없이도 이와 같은 느낌의 사진들을 만들어 낼 수가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좋다고 생각이 된다. 나는 사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이야기만 들었지만 예전 필름카메라 시절에는 이런 느낌의 사진들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의 DSLR의 일반적인 렌즈들도 이와 같은 사진들이 가능하지만 이 녀석 만큼 자연스러운 느낌을 나타내지는 않는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알기로는 마크로(매크로)렌즈가 접사에 유리함을 가지고 있는 렌즈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접사에서는 얼마나 능력을 발휘를 하는지 보기 위하여 조리개값을 f4로 주고 정확한 거리는 모르겠지만 상당하게 앞에 붙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접사능력으로 보았을때 내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녀석들 보다는 상당하게 앞에서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진이 잘나왔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점은 이 녀석이 딱히 무거운 녀석은 아니지만 이미 수차례 언급을 한 나의 미세한 수전증으로 인하여 흔들린 사진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벨벳 56mm 이녀석에게는 손떨방은 없다.(수동렌즈인데... 당연한가..;)





비록 손떨림방지는 없다고 하여도 렌즈베이비의 벨벳56은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녀석이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역시 초점거리가 56mm라는 점은 나에게는 아쉬울 수 밖에는 없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다. 인물샷을 찍을때 전체적으로 찍으려고 하니 인물 자체가 죽어버리고 그렇다고 조리개를 조이자니 벨벳56만이 가지고 있는 몽환적인 부분들이 많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내가 사용하고 있는 크롭바디 EOS 450D에서의 이야기이다. 실제로 풀프레임 바디들은 크롭바디보다 화각이 더 뛰어나고 아웃포커싱 역시도 더 좋기 때문에 충분한 결과물을 내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초점거리가 56mm이지만 크롭환산각을 계산하면 89.6mm이나 되기에..T^T





현재는 이 렌즈를 대여를 하여 사용을 하고 있는데 다음에 구입을 할 것인지 물어본다면 두말하지 않고 나는 구입을 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할 것 같다. 물론 현재로서 내가 가장 가지고 싶은 것은 풀프레임 바디와 광각용 렌즈이기는 하다. 크롭바디를 사용하고 있는 유저로서 언제나 불만이였던 점은 화각이였기에 벨벳56으로는 나의 목마름을 채울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이 녀석을 사용하고 있는 동안은 즐거웠던 것은 사실이다. 초보 진사가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사진을 찍더라도 이 녀석은 나름대로의 아름다운 결과물을 가지고 와주었고 만약 내가 풀프레임 바디를 가지고 있다면... 어떤 결과물을 가지고 올지에 대하여 심각하게 고민을 하도록 만든 녀석이기에 자금적인 여유가 된다면 충분하게 구입을 고려해볼 만한 녀석이라고 생각을 한다. 


※ 아쉽지만 내일은 반납을 해야하는 날이기에 한 동안은 사용 할 수 없겠지만 꼭 다시 나의 품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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