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외장 스트로보, 플래시 430EX-2 구입기 / 에네루프 프로 구입



처음 DSLR의 세계로 발을 들이던 당시만 하더라도 사람들이 왜 거추장 스럽게 스트로보며, 대형 렌즈들을 거추장 스럽게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촬영해보니 왜 그렇게 셋팅을 해야하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무언가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게 단순히 나를 과시하기 위한 용도(?) 라고 생각했던 지난 날을 반성하며 플래시 사용이 왜 필요한가? 를 깨닫고 렌즈보다 스트로보를 가장 먼저 영입하게 되었다. 





저가형 스트로보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앞으로도 사진을 계속 공부할 생각인만큼 제대로 돈을 들여 좋은 제품을 구입하자고 결심하여 당초 게획했던 270EX-2 를 포기하고 430EX-2로 넘어오게 되었다. 



직접 사용해보지 않고 '그랬다더라~' 라며 흘러가는 이야기로 듣기에 270EX 를 사용할바에는 그냥 내장플래시를 사용해라는 수준의 이야기까지 떠도는데다 대부분 추천하지 않아(휴대용으로는 이만한게 없다지만) 결국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 430EX-2 로 바로 넘어오게 되었다. 





새로운 취미를 얻고 싶어 시작한 사진이지만 가면 갈수록 지출이 엄청 커지고 있다. 오픈 마켓을 통해 구입한 제품이 드디어 도착했다. 가격대가 비슷하면 테크노마트를 통해 구입할려고 했으나 정직한 판매자는 매물이 없었고 빈정상하게 했던 판매자는 가격 장난질을 너무 심하게 치는 바람에 그냥 발걸음을 돌렸다. 오프라인이 더 비쌀 수 밖에 없는 건 이해하지만 장난질도 적당히 쳐야 웃으며 이해한다. 





병행수입품과 가격대가 그리 차이가 나지 않아 정품으로 구입했다. 요즘 시장의 흐름이 정품이나 병행수입품이나 가격 차이가 큰 편이 안리라고 한다. 옴니바운스도 별개로 구입하면 택배비가 지출되니 함께 구입했다. 자금력이 후달리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호환품으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포장을 뜯었으나 구성품은 단순하다. 옴니바운스 정도는 서비스로 넣어주면 좋을 듯 한데 그럴리는 없겠지...;; 배터리가 없는 상태에서는 무게가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함께 구입한 에네루프 프로. 플래시가 아무래도 배터리를 많이 사용할 것 같아 처음부터 대용량 배터리로 구매하는게 좋을 거라는 판단에 가격대가 조금 있지만 주문했다. 함께 블로그를 운영하는 atku도 스트로보를 별도로 주문했기 때문에 8개를 구입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른 에네루프 배터리를 일단 삽입해보았다. 배터리를 포함시키니 무게가 상당하다. 스트로보 무게에 5D mark3, 세로그립, 망원렌즈까지 착용한다면 무게가 상당할 것 같은데;; 전문 사진사들이 새삼 존경스러워지는 순간이다. 옴니바운스도 호환품이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잘 맞는 느낌이다. 





막상 이렇게 놓고보니 감격스럽다. 비록 앞으로 라면만 먹으며 지내야 겠지만 마음이 행복해진다고 해야할까. 하루라도 빨리 다시 출사를 가고싶어지는 마음이 강하다. 하지만 그에 앞서 사용방법을 이론만이라도 어느정도 알아야 할 것이다. 





나의 앙증맞았던 100d 가 생각보다 크기가 너무 커져버렸다. 무게도 제법 무겁다. 이제 슬슬 스트랩을 채우고 다녀야할 시기가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크롭바디를 사용하며 아직까지는 풀프레임 바디는 시기상조라고 생각되지만 아마 렌즈를 선택하다보면 풀프레임바디에도 눈독을 들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아직 크롭바디의 특성, 사용 방법도 모두 익히지 못했으니 당분간은 100d 와 함께 할 것이다. 이제는 망원렌즈에 눈독을 들여야 할 것 같은데... 알아가면 갈수록 너무 어려운 세계다. 자동차만큼이나...ㅎㅎ



사용방법이라도 먼저 익히고 촬영 후기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포스팅을 준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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