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정전용량무접점 키보드, 키보드에 대한 고찰



약 1년여전부터 블로그에 종종 글을 남기며 글을 쓰는 일이 잦아지다보니 나도 모르게 오래 전부터 눈여겨 왔던 기계식 키보드에 마음이 생긴다. 



아마 내가 가장 처음으로 알아보았던 기계식 키보드는 체리 키보드였을 것이다. 아마 그 당시는 내가 큰 관심이 없어서 그랬던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청축 체리 키보드가 약 7~9만원 가량에 저가형 모델로 일부 판매가 되던 시절이었다. 



< 체리 키보드 >



그 당시에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그냥 활자를 읽고, 활자를 쓰는게 너무 좋아서 시나리오 작가가 되고 싶다는 허튼 생각을 했었다. 아마 그래서 키보드에 많은 관심이 생겼을테지만 어린 나이에 7~9만원의 금액은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기 때문에 포기했다. 



시나리오 작가가 되겠다던 당찬 꿈은 현실앞에 결국 무너졌고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되었고 10년여간 사용해오며 관심을 가졌던 애플과 관련된 블로그를 만들게 되며 점점 글을 쓰는 시간이 늘어났다. 블로그를 시작하기 전부터 여러 커뮤니티를 활동해왔던 터라 잡담으로 많은 글을 적었던 것 같다. 



아무튼 상황이 이렇게되다보니 평소 크게 불만 없이 잘 사용해왔던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는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하고 오랫 동안 잊고 지내왔던 기계식 키보드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시대가 흐른 만큼 키보드 세계도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냈고, 마니아적인 측면이 강했던 기계식 키보드는 어느샌가 일반인도 손쉽게 사용하는 기본 키보드가 되어가는 듯 하다. 



너무 큰 금액은 부담스러워 알아보았던 것은 제닉스, 한성 키보드의 기계식 키보드 였다. 예전과는 다르게 불량제품이 늘어난 아이락스에 대한 깊은 불신으로 아이락스 키보드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텐키레스 타입이 있는 제닉스와 한성 키보드에 눈독을 들였다. 



< 제닉스 키보드 >



제닉스는 굉장히 화려하지만 실상 그 평가는 그닥 좋지 못했던 것 같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동의하지 못한다면 그냥 무시해주길 바란다.) 기계식 키보드는 그 키감에 대한 평가가 많아야 하는데 오히려 외형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LED에 대한 리뷰만 가득한 것을 보고 그저 보기 좋은 키보드 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한성키보드 트랜스포머 >



물론 한성키보드의 트랜스포머 키보드도 시각적인 효과가 큰 키보드이지만, 인민에어에 이어 인민키보드 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듯하고 제닉스 키보드와 큰 차이는 없는 듯 하다. 



< 레오폴드 750r >



그러던 중에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레오폴드의 다양한 기계식 키보드 들이었다. 그나마 가겨대가 저렴한 600r 제품으로 입문을 해볼까? 싶었지만 사람 욕심이 얼마나 웃긴지 2014년 3월말경에 750r 제품이 새롭게 출시가 된다는 소문에 기다려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막상 결심했으면 당장이라도 망설임 없이 질러버려야지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보니 이제 겨우 3월초인데 3월말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하는 생각에 아직도 안절부절 못하고 다리가 덜덜덜 떨리며 초초해진다.  



< 해피해킹 >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이것저것 검색을 하다보니 키보드계의 끝판왕이라 불리우는 해피해킹 키보드까지 눈독을 들이게 되었다. 이 키보드는 무려 35~38만원의 금액을 유지하고 있고 심지어 현재는 국내 웹사이트 에서는 일부 쇼핑몰을 제외하고는 판매조차도 하지 않는다. 



키배열도 굉장히 특이하고 일반적인 사용자가 이 키배열을 가지고 글자를 입력하는 것은 상당한 적응기를 요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키보드는 기계식 키보드가 아니라 정전용량무접점 키보드 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솔직히 발음 조차도 힘들다.) 아무튼 키보드 계의 끝판왕 이라는 평가와 굉장히 고가답게 이 키보드를 검색해보면 실제 사용자들은 중독 이라고 말할만큼 극찬밖에 없다. 그래서 점점 호기심이 생기는 키보드 이기도 하다. 



키감은 서걱서걱 거리는 듯한 느낌이라고 하는데 과연 내가 그 동안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가져오고 접해왔던 흑축, 갈축, 청축 키보드와 비교했을 때 그 느낌이 어떤 느낌일지 상상 조차도 되지 않는다. 분명한건 이야기만 듣더라도 엄청난 중독성을 가지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가지고 있는 돈은 제한적이고 욕심의 끝은 점점 커지고 있고, 아.. 깊은 고민에 빠져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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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14.03.09 01:16

    아 저랑 같은 고민을 하는 분이 계셨네요
    저도 지금 텐키리스 제품으로 보고있는데 MAXTILL 제품이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와서 지름신이 거의 강림하셨다가 필요도없는 매크로키와 흑축이라는 점 때문에 mStone Groove87 청축 LED 제품을 살까 하고 있었거든요 제품은 많은데 생각보다 맘에 쏙 드는 제품이 없고 오프라인으로 사용해볼수가 없다는 점이 좀 고민이 됩니다
    예전에 레오폴드 제품을 썼는데 내구성이 좀 안좋아서 키캡이 금방 부러지고 나중엔 접촉불량인지 D키가 막 두번씩 눌리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레오폴드는 제외하구 보구있는데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레오폴드 제품을 딱 한번 써봤고 제가 뽑기운이 없었는지도 모르죠 머..
    참고정도만 하셔요 :)

    • 2014.03.09 03:19 신고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정말 굉장한 것 같습니다.
      최근에 여기저기서 타건을 해보는 결과, 동일한 체리MX 스위치를 쓰더라도 브랜드마다 키감이 제각기 또 다르더군요 ㅎ

      개인적으로 레오폴드 제품의 갈축, 흑축의 느낌은 마음에 들었습니다만 내구성이 약하다니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네요. ㅠㅠ

      이번 750r 모델은PBT 키캡이 적용된다고해서 ABS보다는 PBT가 나을거 같아 알아보는데 해피해킹 말고는 극찬만 있는 키보드는 정말 없나봅니다 ㅠㅠ 아무쪼록 좋은 정보 공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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