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360RS 360도 카메라 Insta360RS 액션캠

 

2018년 처음으로 큰 마음 먹고 구매했던 소니X3000 을 떠나보내고 인스타360RS를 오랜 고민 끝에 구매했다. 소니를 구매했던 시절에는 악세사리 가격이 너무 비싸서 처음에는 본체만 샀다가 결국엔 리모트도 사고, 슈팅그립도 사고 하며 어느정도 단련이 되었는지 이번에는 그냥 필요한 거 같으면 가격 생각하지 않고 일단 구매를 하고 말았다. 

 

 

이것저것 구매를 하다보니 제법 가격이 커졌는데, 주로 자전거를 타며 촬영할 생각이니 모터바이크 번들킷, 256GB샌디스크 메모리, SD카드 리더기, 추가 배터리, 배터리 충전기, 렌즈가드 등을 추가하다보니 거의 1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이 나왔다. 

 

메모리는 512부터는 가격이 넘사벽으로 커지기 때문에 256GB정도면 적당한 것 같고 4k 화질로 360영상을 촬영한다고 가정하면 적어도 4~5시간 분량은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360카메라가 돌출이 있는 편이다보니 스크래치도 신경이 쓰이고 파손에 대한 우려도 있어서 렌즈가드도 추가로 구매했다. 

 

 

정품 렌즈가드지만 지문이 묻어서 결과물에 영향을 준다는 악평도 있었고 빛이 반사되며 결과물에 영향을 준다는 좋지못한 평가도 많긴 했지만 렌즈파손으로 인한 손해를 고려한다면 무조건 구매를 권할 수 밖에 없다. 

 

 

별매로 구매한 SD카드 리더기와 충전베이스, 추가 배터리. 악세사리 가격이 소니 액션캠만큼이나 사악하다. 저 작은 SD카드 리더기는 무려 7만4천원이었다. 와이파이로 핸드폰으로 영상을 옮길 수 있으나 그 속도와 불안정함에 대한 불편을 소니 시절에 이미 크게 겪어서 이번에는 큰 맘 먹고 리더기를 함께 구매했다. 

 

아이폰과 연결해서 전용앱으로 즉시 촬영 결과물을 보고 편집을 하거나, SNS에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돈이 아깝지 않은 악세사리다. SNS에 업로드를 고려하고 있다면 고민하지말고 무조건 사라고 권하고 싶은 악세사리다. 연결은 라이트닝 8핀과 USB-C 양방향으로 지원되는데 맥북에도 연결하면 바로 외장메모리로 인식이 되어서 전용 편집 프로그램으로 영상을 보거나 편집이 가능하다. 

 

하지만 USB-C포트가 최초로 적용된 아이패드 프로에는 인식되지 않는다. 판매처에서는 애플 정책으로 인해 아이패드용 인스타360 편집앱을 실행하더라도 아이폰처럼 즉시 재생하거나 수정이 불가하고 파일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굳이 아이패드로 작업해야할 일은 없어서 아직 테스트를 해보진 않았고 주로 아이폰, 맥북에서 편집, 재생 하는 용도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모터바이크 킷이라고 해서 전체가 하나의 구성품인지 알았지만 실상은 개별 구성이었고 또 원한다면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다. 사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애플스토어에서 애플 번들로 판매되는 Insta360 Apple bundle edtion 을 구매했을 것이다. 

 

애플 번들 에디션은 기본배터리를 1개를 추가로 지급하며 심지어 전용 보관케이스를 함께 제공한다. 보통 애플 스토어 구매제품은 국내 정식 유통 제품이 아닌 것으로 취급되어 국내 유통사가 제공하는 보증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인스타360 서비스는 국내 정식도 결국엔 홍콩 본사로 보내서 확인을 받고 서비스를 해주는 형태여서 애플 번들이나 국내 정식 유통제품이나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았다. 

 

인스타360 구매를 고려하며 가장 걱정했던 것이 보증 서비스였는데, 서비스 시간이 매우 오래 걸린다는 평가가 많았다. 초기 불량으로 수리 요청후에 두달만에 교체제품을 받는 사례도 보니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한다. 

 

아직 촬영을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액션캠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다는게 현재까지의 소감이다. 전용케이스로 인한 소음이 영상에 녹음되는 것도 문제고 360영상을 편집하는 입장에서는 어지러움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숏츠 형태의 영상을 담는데는 정말 유용한 제품이겠지만 일상적인 모습을 다양하게 담기를 원한다면 고프로가 조금 더 유용하지 않을까? 라는게 지금까지 생각이다. (케이스로 인한 소음 문제는 외부마이크와 어댑터를 사용하면 해결이 가능하다고 한다.) 

 

전용앱을 통한 영상 편집도 생각보다 굉장히 직관적이고 간편했다. 개인적으로는 자전거를 타거나 여행을 하는 모습을 주로 담는 목적으로 액션캠을 사용해왔기 때문에 추가로 고프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인스타360을 추가로 사용한다면 보다 다양한 모습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추가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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