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퓨리케어 에어워셔 가습기HW300-BBB / 노바리빙 ML0758 온습도계 리뷰

 

날씨가 쌀쌀해지며 잠을 자는데 습도가 낮아져서인지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더라니, 그러다가 이내 감기에 걸려서 된통 고생을 했다. 한창 중요하고 바쁜 시기에 찾아온 감기여서 제대로 약도 못먹고 쉬지도 못하고 시름시름 앓으며 참아내다보니 1주정도만에 치료는 되었지만 가을부터 감기에 걸리니 새삼스레 나이가 들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동안은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초음파 가습기를 사용해왔지만 아무리 세척이 쉽다고해도 초음파 방식 자체가 그닥 좋지는 않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서인지 불안불안하게 사용하다가 이참에 가격대가 있고 쓸만한 가습기를 구매해야겠다 싶어 이래저래 찾아보다 기화식 방식을 채택한 발뮤다 제품이 눈에들어왔지만 일본 기업이라는 사실을 알고 구매를 포기했다. (처음에는 제조국이 중국이여서 중국회사 주제에 뭐가 이렇게 비싸? 했다가 찾아보니 일본 기업이었다.) 

 

 

100% 완전하게 일본제품 불매를 하는 것은 힘들겠지만 그래도 해볼 수 있을만큼은 해보리라 생각 하다가 눈에 들어온 것은 다이슨의 AM10 이었지만 가격에 어울리지 않게 초음파 방식을 사용하는데다 팬 사이에 먼지와 세척 방법이 매우 까다로웠다. 다이슨 무선 청소기를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기 있기 때문에 다이슨 제품이라면 믿었지만 AM10 은 솔직히 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눈에 들어온 것은 LG에서 출시한 퓨리케어 제품이다. 출시된지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모델명 HW300-BBN 과 HW300-BBB 가 있는데 두 모델의 차이는 상부급수가 가능하냐 불가능 하냐의 차이인 것 같다. LG홈페이지를 통해 하드웨어 성능의 차이를 봤을때는 그외에는 찾을 수가 없었다. 

 

3.5리터의 물통이라 12시간 기준으로 사용하기에는 적절한 편이지만 상부급수가 가능한 방식이 여러가지 면에서 편한 것 같다. 왜냐하면 물통을 들고 다니기에는 무게가 상당한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내가 발뮤다 제품에 눈독을 들였던 것은 항아리(?) 같은 심플한 디자인에 매료되기도 했지만 상부급수 방식이 새로웠기 때문이었다. 엘지 퓨리케어도 동일하게 상부급수형 모델이 있었다는 점은 매력적이었고 필터 또한 번거롭기는 해도 완전히 분해하여 세척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약 2주간 사용해본 소감은 그냥저냥 만족이다. 상부급수 방식이지만 그래도 틈틈히 전체 물통을 비워내고 필터도 헹구어주며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에 남은 물을 제거해야 하므로 하루에 한번씩은 물통을 비워줘야 하는데 그러기에는 무게가 제법 무겁다. 나는 남자라 그나마 괜찮은 편이지만 여자가 혼자서 매일마다 물통을 비우고 다시 채우기에는 무게는 상당한 편이다. 

 

 

그리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이 제품은 발뮤다 가습기와는 달리 상단 디스플레이에 현재 습도량을 수치로 표시해주지 않는다. 단순히 현재 습도가 높은지 낮은지 쾌적인지 이정도로만 표시해주다보니 정확한 습도를 알기 위해서는 습도계를 구매해야만 했다. 추가적으로 모델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모든 모델이 습도량을 수치로 표시해주지는 않고 단순히 상단 급수가 가능한지 또는 라이팅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의 차이가 있다. 

 

그냥저냥 만족이라고 평가한 이유는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디자인은 전적으로 만족하지만 성능에서는 조금 의문이 있다. 실제 습도량을 대폭 늘려주지 못하는 상황들이 종종 있어서 일단 조금 더 지켜보다가 LG전자측에 문의를 해봐야할 것 같고, 두번째는 팬소음이 제법 있다는 것이다. 취침모드에서 저단으로 사용하기에는 사실상 효과가 매우 낮기 때문에 사용할 일이 없고 자연스럽게 Auto 로 가습량을 설정하는 경우에도 낮은 습도로 인해 바람세기가 3으로 항상 동작하는데 예민한 성격이라면 상당히 거슬리는 소음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아무튼 가습기 자체에 습도계가 없다보니 정확한 습도량 체크를 위해 노바리빙의 ㅊ ㅋ온습도계를 구매하였다. 가격은 약 1만원선이었고 전체적인 평가가 나쁘지 않아 구매하게 된 제품인데 생각보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성능도 나쁘지 않다. 

 

 

사실 내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후면부에 자석으로 거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 집 안에 철제 선반이 있고 이 선반에 부착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디자인도 무난하고 성능에 대한 평가도 나쁘지 않아 구매했다. 디스플레이 라이팅 기능이 있기 때문에 어두운 밤에도 라이팅 기능을 활용하여 볼 수 있다는 건 매우 큰 장점이다. 배터리는 AA배터리 1개가 사용된다. 

 

사실 습도계를 별도로 구매하기 전까지는 LG퓨리케어 에어워셔 자체에 크게 만족했지만 습도계를 구매하고 실제 습도량을 체크해보니 평균적으로 40~45% 까지 유지해주는 것을 보고 제품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겠지만 지속적으로 습도량이 너무 낮다면 LG전자측에 문의를 해봐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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