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모바일 CJ슈퍼레이스 6전 / 슈퍼챌린지 5전 / 태백레이싱파크 / 레이싱 인 더 문라이트 / 결승전 경기 관람 2부



헬로모바일 CJ슈퍼레이스 6전 / 슈퍼챌린지 5전 / 1부 다시보기 





이벤트 주행을 시작으로 헬로모바일 CJ슈퍼레이스 경기 시작에 앞서 의미 깊은 행사가 진행 되었다. 지금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모터스포츠를 시작했던 1세대 레이서 故 최광년 단장을 기리는 행사가 모든 레이서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의미심장하게 시작되고 있었다. 



< CJ슈퍼레이스 자료 제공 >



80년대 짐카나를 시작으로 모터스포츠에 입문했던  故 최광년 단장은 '모터스포츠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가 되어야 한다.' 라는 신념으로 일반인 매니아로 구성된 보라매 레이싱팀을 1988년 창단한 이후 2014년 지병으로 별세하기 전까지도 한국 모터스포츠 발전에 헌신했다고 한다. 



< CJ슈퍼레이스 자료 제공 >



레이스를 좋아하지만 나 역시도 이 분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고, 지금의 모터스포츠가 있을 수 있도록 헌신했던 분이 2014년 6월 21 일 별세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알아뵙지 못한게 죄송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 CJ슈퍼레이스 자료 제공 >



故 최광년 단장을 잊지 않고 다시한번 레이서,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그의 헌신과 노력을 상기시켜주며 6전 경기에서라도 의미깊은 행사를 준비한 CJ슈퍼레이스 측의 배려에 개인적으로는 적지 않게 감동을 받았고, 레이싱 인더 문라이트 라는 주제는 故 최광년 단장을 기리기 위해 하늘에 보내는 메세지가 아니었나 생각 되었다.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바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었던 참가 선수들에게서도 감동을 느꼈다. '오직 당신을 위해 이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위에서 지켜봐주십시오.' 마음을 울리는 문구다. 함께 흘러나왔던 Qeeun 의 'We are the champion' 은 감동적이었다. 





고인의 가족들 또한, 그의 노력과 그가 걸어온 일이 결코 헛되지 않은 길이었다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리라 믿는다. 그가 있었기에 지금의 모터스포츠가 있고, 현재에도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레이싱에 몰두하고 있는 선수, 미케닉, 오피셜, 갤러리 등. 레이스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이 그를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갈 것임을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행사가 끝나고 곧 있을 슈퍼레이스 슈퍼1600 경기 준비가 한창이었다. 관중석에는 제법 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아주었고 저 너머에는 아직까지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류시원 감독의 팬들의 모습이 보인다. 화려한 조명이 나이트 레이스가 시작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슈퍼 1600에 참가중인 차량들이 그리드 정렬을 위해 피트레인이 속속들히 들어서는 모습이 보였다. 슈퍼1600에 참가중인 32번 손인영 선수의 아반떼MD, 1990년생으로 아직 어린 선수인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선수다. 





슈퍼1600에 출전하는 모토타임 레이싱팀 37번 엄정욱 선수의 미니쿠퍼 차량. 모토타임팀은 슈퍼챌린지에만 참가하는 줄 알았는데 슈퍼레이스1600 에도 참가하는 듯 했다. 슈퍼1600 클래스도 차종이 예전에 비해 아주 많이 다양해졌음을 느낀다. 





58번 아반떼MD 조항진 선수의 차량이 피트레인을 들어서고 있다. 헤드램프의 불빛이 가슴 설레이게 할 줄은 처음이다. 





이렇게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을 줄이야. 야간 레이스가 어두운 조명때문에 걱정했는데 서킷 주위 곳곳에 충분히 조명을 설치해두어 사진 찍기에 나쁘지 않을만큼 빛이 확보가 되었다.





61번 이레인 레이싱팀 김용형 선수의 벨로스터 차량. 흑간지 포스가 예술적이다. 





잠시 그리드 이벤트를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준비중이던 모델들을 촬영해보았다. 처음 사용해보는 야간 플래시인데 적절한 빛을 조절하는게 어렵다. 실제로 보면 아름다운데 잘 담아내지 못해 죄송스럽다. 그나저나 왼쪽에 계시는 분은 가비 선수가 아니신지;;;??





왼쪽부터 레이싱 모델 은하영, 엄지아, 최은하님. 은하영님은 돌아오던 길에 치악 휴게소에서 만났는데 식사 중에 귀찮게 해드리는 건 매너가 아닌 거 같아 속으로만 '우와!' 하고 말았다는 ㅎㅎ 다 예쁘신 분들이지만 인물 사진 찍기에는 아직 부족한가보다. 





슈퍼1600 클래스의 결승전 경기를 앞두고 짧게나마 가졌던 그리드 이벤트에서 촬영한 최은하님. 아름답다. 





짧은 시간중에 힘들게 건진 엄지아 님의 그리드 이벤트 참가 사진. 시간 여유가 없어 급하게 촬영한 게 조금 아쉽다. 그래도 처음 사용하는 스트로보 조명은 제법 잘 받은 것 같기도 한데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부족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도 예쁘게 봐주시길;)





애석하게도 스트로보 없이 촬영된 최별하님. atku 가 굉장히 좋아하는 모델인데 원채 예쁘신 분이라 조명없어도 예뻐요;;





치악 휴게소에서 차마 인사드리지 못한게 천추의 한으로 남을 은하영님. 식사하시는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ㅎㅎ





굉장히 애교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되는 한국타이어 레이싱 모델 한채이님. 스트로보를 적절하게 사용하기가 이처럼 어려운 일인지 야간촬영을 경험하며 깨달았다. 앞으로 많은 공부가 필요해보인다. 





묵묵히 시트에 앉아 스타트를 기다리는 61번 이레인 레이싱팀 김용형 선수. 어떤 기분일까? 오랜 시간 준비해온만큼 미묘한 감정들이 교차되는 긴장되는 순간일 것이라 생각된다. 





짧은 그리드 이벤트가 끝이나고 레이스카들은 오랜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굉음을 내며 질주를 시작했다. 이제 주사위는 던저졌다. 





투케이바디팀 9번 아반떼MD 신동훈 선수. 달리는 모습이 흩날리듯이 멋지게 담겼다. 





다이노케이팀 21번 아반떼MD 최정기 선수. 핑크색 휠이 너무 인상적이지만 드라이버의 남자다운 모습과 핑크색 휠이 매치가 안된다. ㅎㅎㅎ 최정기 선수는 사진으로 봤지만 상남자스럽게 생긴 멋진 남자다. 





케이엠에스에이 모터스포츠팀 75번 서호성 선수의 벨로스터 차량. 조금 더 밝게 담아냈으면 좋았을텐데 어두운 상황에서 패닝샷이 뜻대로 되지 않아 카메라 노출을 수동으로 하다보니 어둡게 촬영되고 말았다. 





다이노케이팀 6번 정승철 선수의 아반뗴MD 차량. 고군분투한 흔적이 보이는데 이런 느낌 좋다. 드라이버에게는 미안하지만 갤러리 입장에서는 치열하고 치열한 혈투가 레이스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레이스카의 느낌이 좋다. 





풀샷으로 담아내지 못한게 한이 남는 카톨릭상지대학교 16번 박성현 선수의 포르테 차량. 슈퍼1600 클래스에서 카톨릭상지대학교는 아주 Hot한 팀이었다. 





모터타임 37번 엄정욱 선수의 미니쿠퍼 차량. 너무 많이 흔들린게 아쉽지만 아쉽게나마 건져냈다. 거의 200장가량의 사진을 찍었지만 모두 흔들리고 초점을 잡지 못하는 바람에 이 정도밖에 건져내지 못했다. 사진을 담아드리지 못한 나머지 드라이버에게 사과의 말을 전해본다... 





40분간의 슈퍼1600 클래스가 23Lap으로 끝이 나고 경기를 마친 차량들은 속속히 피트레인으로 복귀했다. 어두운 야간 레이스 였음에도 큰 사고 없이 잘 달려준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시야확보가 어려운 만큼 힘든 경기였으리라 생각된다. 



경기 초반 록타이트HK팀 김성현 선수의 차량이 차량트러블로 출발을 하지 못하며 뒤에서 출발하던 20번 박준호, 45번 장재원 선수가 추돌하며 SC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큰 사고없이 잘 마무리가 되었다. 





힘든 레이스였던만큼 감동은 두배로 다가오는 감격스러운 포디움이었다. 1위는 카톨릭상지대학교 이준은 선수. 2위는 디팩토리 정승철 선수, 3위는 다이노케이의 양용혁 선수가 차지했다. 양용혁 선수로서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으리라 생각된다. 





시상식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음 경기 준비가 이어졌는데 엑스타V720 원메이크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엑스타V720 원메이크 레이스는 크루즈 디젤 / 엑센트 디젤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드 정렬을 위해 피트레인을 빠져나가는 샤프카레이싱 36번 최광석 선수의 엑센트 디젤 레이스카. 





크루즈2.0 디젤 차량으로 엑스타V720에 참가하는 탑기어 26번 데니안 선수. 다소 긴장된 표정이 역력하다. 





화려한 LED 튜닝으로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데니안 선수의 2.0 크루즈 디젤 차량이 보인다. 





크루즈 원메이크전에 참가하는 그레디 레이싱팀 84번 구영주 선수. 휀다등이 빠져있어서 넣어주고 싶었다는.... 엑스타V720의 경우에는 슈퍼1600 클래스 시상식 중에 차량이 피트레인을 빠져나가고 있었기 때문에 아쉽게도 많은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다. 





그리드 정렬이 끝난 뒤 곧바로 시작된 엑스타V720 원메이크 레이스의 그리드 이벤트. 좀처럼 모습 보기가 힘들었던 연다빈님. 묘하게 이영애를 닮은 듯도 하다. 백옥같은 피부가 매력적인 모델.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그리드 이벤트에 참여한 엑스타 레이싱팀 소속 레이싱모델 문가경님. 이번 그리드 이벤트도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아쉽지만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서 짧은 그리드 이벤트를 마치고 피트레인으로 복귀해야했다. 





태백레이싱파크는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다. 산 속이여서 초가을이였음에도 제법 날씨가 추웠다. 두꺼운 후드를 챙기긴 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산 속의 공기는 차가워졌지만 레이스를 향한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열기가 있어 견딜 수 있었다. 





짙은 어둠 속을 밝히며 크루즈 디젤과 엑센트 디젤 차량이 함께 경기를 치루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치열한 경기 중 코스를 이탈한 클럽쉐비 스테벨팀의 60번 박규승 선수의 크루즈 차량의 모습이 보인다. 쉴틈없이 진행되는 경기중에 잠시 쉬던 중 발견한 모습이여서 전후 사정이 궁금해지는 순간이었다. 





디알티 레이싱팀 29번 김대혁 선수의 크루즈 디젤 차량. 패닝샷으로 담지 못해 아쉽다. 





어둠이 짙게 깔린 이후 처음 촬영하는 경기여서 패닝샷이 많이 아쉽다. 그나마 잘나온 사진을 간추려 올려보지만 등록하기가 부끄러울만큼 사진이 많이 흔들리고 말았다. 그레디 레이싱팀 91번 이규정 선수의 크루즈 디젤 차량.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했지만 풀샷으로 담아내지 못한게 아쉬운 케이지티씨알팀 10번 양영준 선수의 엑센트 디젤 차량. 





초점이 흔들렸지만 그래도 힘들게 건진 그레디 레이싱팀 78번 유시원 선수의 크루즈 디젤 차량. 





그레디 레이싱팀 79번 신형철 선수의 크루즈 디젤 차량. 신형철 선수는 수원 소재의 크루즈 전문 튜닝 업체 스트릿 오토를 운영하는 크루즈 오너이기도 하다. 내 크루즈 차량의 블랙박스와 LED도어등 작업을 해주셨던 분이기 때문에 꼭 잘 담아드리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 





그나마 제일 잘 나온, 200장중에서 하나 건진 깔끔한 사진. 다이나믹팀 22번 신정환 선수의 엑센트 디젤 차량. 최대한 잘 담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거의 대부분 사진을 삭제해야만 했다. 





총 20Lap 주행을 마치고 피트레인으로 복귀하는 그레디 레이싱팀의 82번 김태호 선수의 크루즈 디젤 차량. 화려한 LED튜닝이 인상적이지만 저 LED 불빛 때문에 패닝샷을 모조리 실패하고 말았다....ㅠ (사실은 내 실력이 부족한거다.) 





경기를 무사히 마치고 피트레인으로 복귀한 엑스타V720 출전 차량들. 곧 있을 록밴드 '위아더 나잇'의 공연과 함께 슈퍼챌린지 GT-1 경기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둘러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엑스타V720 크루즈, 엑센트 디젤 원메이크전은 함께 치루어졌지만 각각 별개의 경기였기 때문에 시상식은 따로 치루어졌다. 엑스타V720팀의 경기결과는 따로 체크하지 못해 사진으로 대체한다. (댓글로 정보 부탁드립니다. 너무 정신이 없어 큰 실수를...) 





관람석 저 너머로 위아더나잇의 흥겨운 노랫소리와 함께 공연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관객석으로 넘어가기에는 그리드에서 확인해야할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전광판에 보이는 모습으로 만족해야 했다. 





CJ슈퍼레이스 측에서제공하는 동영상으로 아쉽게나마 위아더나잇, 슈퍼키드, 레이지본의 공연 모습을 대체해본다. 하루만에 정말 많은 경기를 치루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공연이 치루어지는 와중에도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번에는 조금 더 다양한 차종들이 출전하는 슈퍼챌린지 GT-1 경기의 결승전이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의 사랑, 나의 로망, 나의 드림 M이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그리드로 나서는 모습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M3인데다 미드나잇 블루다. 정말 나의 사랑, 나의 로망, 나의 드림이다. 





마치 토끼처럼 보이는 엑스타 레이싱팀 레이싱 모델 윤미진님. 이렇게보니 밥스 바니를 닮은 것 같다. 





우연히 찍었지만 무언가 느낌이 괜찮게 표현된 것 같은 신세하님. 어쩌다보니 이런 사진이 얻어걸리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폴포지션 레이싱팀 남성민 선수의 1M 차량. 블루, 레드. M은 어떤 색상이라도 참 너무 예쁘다. 





언제나 밝게 웃고 있어야 하는 직업이지만 레이싱 모델의 분위기 있는 모습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어쩌다 우연히 얻어걸린 사진이지만 느낌이 괜찮아서 꼭 보여주고 싶었다. 엑스타 레이싱팀 차정아님. 





이번에도 짧은 그리드 이벤특라 끝이나고 슈퍼챌린지 GT-1 의 경기가 시작되었다. 슈퍼챌린지이지만 체감하는 느낌은 슈퍼레이스GT 클래스와 비슷했다. 





다소 어둡게 나왔지만 제법 느낌있게 연출된 것 같다. 다만 차량이 작게 촬영되어 번호 식별이 어렵다. 아마도 림스피드팀 102번 정남수 선수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예상된다. 





오렌지 게러지팀 104번 하대일 선수의 제네시스쿠페3.8 차량. 많은 종류의 경기와 이벤트가 정신없이 이루어지다보니 아쉽게도 슈퍼챌린지 GT챌린지는 조금만 사진을 촬영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느라 많은 사진을 확보하지 못했다. 





20Lap의 경기가 끝나고 피트레인으로 복귀한 슈퍼챌린지 출전 차량. 금호타이어 임원으로 보이는 관계자가 복귀한 차량의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이 보였다. 확실히 타이어 제조사이고 레이싱 타이어 개발에 노력하다보니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슈퍼챌린지 GT클래스의 시상식도 마무리 되었다. 1위 샤프카 이동호 선수, 2위 프로그모터스 임승훈 선수, 3위 진컴퍼니 이한순 선수가 각각 차지하였다. 





약속이라도 한듯이 샴페인을 갤러리와 기자들을 향해 뿌리는 선수들. 정말 기뻐보이는 모습에 바라보는 사람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덕분에 아래층에 있는 엑스타 레이싱팀 게러지는 단 한순간도 샴페인이 마를 날이 없었다. 





밤이 점점 깊어감에따라 태백 레이싱 파크에는 짙은 어둠과 함께 안개가 서서히 생기기 시작했다. 시야확보가 조금씩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었다. 





택시타임 이벤트와 슈퍼키드의 공연이 끝나면 슈퍼레이스 GT클래스 결승이 시작되기 때문에 차례를 기다리던 팀 게러지는 출정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슈퍼키드의 공연이 시작되는 동안 그리드 이벤트를 위해 대기중이던 모델들은 포즈를 취해주거나 흥겹게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기도 하는 등 즐거운 모습이었다. 앙증맞은 표정을 짓고 있는 한국타이어 레이싱 모델 서아란님. 





추운 날씨였음에도 점퍼를 벗어던지고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주시던 한국타이어 레이싱 모델 이효영님. 사실 이번 슈퍼레이스6전 경기는 짧은 옷차림이었던 레이싱 모델들에게 혹독한 환경이었다. 





GT클래스 경기를 기다리는 동안, 포즈를 취해주신 모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잠시 후 오피셜의 통제에 따라 피트레인을 나서는 쉐보레 레이싱팀 이재우 감독의 11번 크루즈 차량이 보였다. 폴포지션을 차지했기 때문에 6전 경기의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저런 사진을 찍었지만 중간에 준비했던 옴니바운스를 분실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사진들이 과다노출이 되어버렸다. 스트로보는 정말 신중하게 사용해야하는 녀석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다. 좀처럼 사진 촬영이 쉽지 않았던 team106 레이싱 모델 박시현님. 추운 날씨였음에도 밝은 표정이었다. 





그리고 고대하던 슈퍼레이스 GT클래스 경기가 시작되었다. 어두운 서킷을 가르며 GT레이스카들이 밤공기를 뚫고 질주를 시작했다. 하늘을 집어삼킬듯한 배기음이 서킷에 울러퍼졌다. 





CJ레이싱팀 21번 최해민 선수의 제네시스쿠페 차량이 차가운 밤공기를 가로지르며 달리고 있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이재우 감독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치의 망설임없이 태백 서킷을 질주했고 덕분에 2, 3위와 제법 많은 차이를 두고 편안하게 레이스를 할 수 있었다. 2위로 출발한 안재모 선수는 최해민 선수에게 2위를 내어주며 한치의 양보도 없이 치열하게 혈투를 벌였다. 





부스터범스 22번 윤승용 선수의 제네시스쿠페3.8 차량. 부스터범스는 이번 경기에서 규정위반과 관련되어 작은 논란이 있었던 듯 한데 김범훈 감독은 이 경기 직후에 KSF 출전을 포기할 것임을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어둠을 가르며 질주하는 team106 81번 정연일 선수이 제네시스쿠페 2.0 터보 차량. 





태극기 때문에 나름대로 '애국카' 라는 애칭을 지어준 다이노케이 14번 이승우 선수의 제네시스쿠페 3.8 차량. 





안재모 선수와 최해민 선수의 2, 3위 쟁탈전이 큰 볼거리였다. 끊임없이 추월을 시도하는 안재모 선수의 집념도 대단했지만 상대적으로 쫓기는 입장에서 멘탈이 더 힘든 법인데도 추월을 허용하지 않았던 최해민 선수의 지구력은 탄성이 나올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배기구에서 불꽃이 튀는 순간을 꼭 한번 찍고 싶었는데 우연히도 찍혔다. 이 사진을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ㅎㅎ





2, 3위에서 팀메이트인 안재모 선수가 치열하게 싸워준 덕분인지, 이재우 감독의 노련미해야할지 애매하지만 이재우 감독은 2위 최해민 선수와 상당히 큰 격차로 선두로 달리며 안정적으로 주행에 집중할 수 있었다. 





팀챔피언스 51번 이토 리나 선수. 여자라고 해서 운전을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최해민 선수와 안재모 선수의 혈투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였고, 안재모 선수를 응원하고 있었음에도 최해민 선수가 왜 그렇게도 멋있게 보이던지... 대단한 선수다. 





CJ레이싱팀 53번 송혁진 선수의 제네시스쿠페2.0 터보차량.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선수이지만 나이트 레이스에 대한 경험 부족탓인지 조금은 뒤쳐지는 모습이었다. 





앞서 경기에서 여러번의 실패를 극복하고서 적절한 수동 노출값을 찾아내어 만족스러운 사진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선두로 달리며 폴투윈 승리를 거머쥔 이재우 감독. 





체커기를 받기 직전 촬영한 이재우 감독의 크루즈 레이스카. 





이재우 감독 1위, 최해민 선수 2위, 안재모 선수 3위로 GT클래스는 종료되었다. 안재모 선수와 최해민 선수의 2, 3위 쟁탈전이 치열했던 경기였다. 





피트레인으로 복귀한 이재우 감독. 정말 멋진 경기였다. 





사진에 담지 못했지만 피트레인에 복귀한 이재우 선수는 뒤따라 도착한 안재모 선수와 포옹하며 서로의 승리를 축하했다. 이로서 쉐보레 레이싱팀의 GT클래스 종합우승은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 지난 5전에서 리타이어했던 이재우 감독 대신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던 안재모 선수가 있었기에 제법 많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었다. 





시상식이 진행되기 전, CJ레이싱팀 관계자로 보이는 사람이 최해민 선수에게 '너무 멋있었다.' 며 격려했는데 비록 2위를 차지했지만 안재모 선수의 끊질긴 추격전에 단 한번도 허점을 보이지 않았던 최해민 선수가 나 역시도 너무 멋있었다. 이렇게 전율이 오르는 경기는 처음이었다. TV로 보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감동이 물밀리듯이 벅차올랐다. 힘들어도 오길 잘했다. 





이제 슈퍼6000의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비장한 모습으로 출전을 준비중인 엑스타 레이싱팀 김진표 감독의 모습이 보인다. 선수이던 시절보다 감독이기에 짊어진 무게가 남다를 것이다. 





표정의 변화가 거의 없는데다 항상 여유있는 모습이었던 조항우 감독. 나이트 레이스는 처음이라 그런 것인지 이 순간만큼은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차분하게 출정을 준비하는 인제레이싱팀 김동은 선수. 





곧있을 슈퍼6000 클래스의 그리드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는 레이싱 모델. 추운 날씨였기에 건강이 걱정되었다. 감기에 걸린 모델이 없기를 바래본다. 





오늘의 메인 경기였던만큼 대부분의 레이싱 모델들이 그리드 이벤트 참석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첫 출정을 준비중인 엑스타 레이싱팀 정의철 선수. 조금은 분주해보이는 모습이다. 그래도 다행히 긴장한 것 같지는 않았다. 





이런저런 행사들 때문에 분주했던 탓에 좀처럼 단독컷을 촬영하기 어려웠던 CJ레이싱팀 모델 김예하님. 





아트라스BX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모습.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주목속에 슈퍼6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차량들이 피트레인을 통해 그리드로 출발했다. 오늘 메인 하이라이트 경기인만큼 가장 기대되는 경기였다. 





team106 37번 장순호 선수의 스톡카. team106 은 스톡카 레이스 에서는 다소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이 되겠지만 적지않은 경험을 가진 선수인만큼 잘 해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태백 레이싱 파크를 찾아 헬로모바일 CJ슈퍼레이스 6전 경기를 관람하였다. 모터스포츠는 앞으로 더더욱 발전할 수 있는 스포츠임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모습이다. 





어둠속에서도 단연 빛나는 예하님. 





하늘을 가를듯한 포효들을 내뿜으며 슈퍼6000 클래스가 시작되었다. 가슴 떨리는 순간이다.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김의수 감독. 폴포지션을 차지한 만큼 1위를 유지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진행하였다. 





나이트 레이스이었지만 슈퍼6000 클래스 답게 날카로운 추월 시도가 많이 있었고 경기는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정의철 선수의 추월시도가 돋보이는 모습이다. 장순호 선수도 결코 만만한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쉽사리 자리를 양보하진 않았다. 





안정적인 주행을 보여주었던 이데 유지 선수. 이대로만 유지한다면 포디움에 오를 수 있을 것 같았다. 





질주하는 류시원 감독의 72번 스톡카 차량. 





김동은 선수의 차량. 제법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는가 싶었으나. 





안타까운 스핀을 범하며 안타깝게도 리타이어 하고 말았다. 너무 가슴 아픈 순간이었다. 





iso 감도를 높여 촬영해본 사진에서는 리어 타이어가 뒤틀린 것으로 보인다. 김동은 선수의 실수인지 차량 정비의 문제인지 알 수 없으나 안타까운 리타이어임은 분명했다. 





순위권에 올라서지는 못했지만 류시원 감독의 차량은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묵묵히 주행을 하고 있었다. 스톡카 레이스는 무사히 완주 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한다. 





1위 탈환을 위한 이데유지 선수의 강도높은 압박이 시작되었다. 김의수 감독은 침착하고 노련미를 앞세워 이데유지 선수의 추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스톡카가 토해내는 배기음으로 인해 중간중간 중게방송을 듣지 못했는데 오피셜이 피트레인으로 접근하는 것을 통제하는 순간,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이는 장순호 선수의 차량이 피트레인으로 복귀했다. 





리어가 심하게 파손된 장순호 선수의 스톡카. 팀 피트에서 간단하게 정비를 받고 오피셜의 통제를 받아 레이스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전과는 다르게 다소 뒤쳐진 모습이지만 조항우 감독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태백 서킷의 어둠을 공략하고 있었다. 내년 시즌에서도 나이트 레이스를 하게 된다면 오늘의 경험은 조항우 감독과 아트라스BX팀을 한걸음 더 성장하게 해주는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김진표 감독 또한 선두 싸움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2014년 시즌중에 단 한번은 김진표 감독이 꼭 포디움에 올라서길 바라는 마음이다. 





경기는 김동은 선수의 스핀 이후 SC가 발령이 되어 큰 순위 변동이 발생되지 않았다. SC는 Safety Car의 약자로서 서킷에서 위험요소가 있을 때 발령이 되며, 앞서가는 세이프티카의 지휘하에 저속으로 레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SC가 발령중인 상황에서는 추월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레이스 경기의 승패를 좌지우지하는 하나의 요소가 되기도 한다. 





결국 경기는 큰 순위변동 없이 김의수 감독이 체커기를 받으며 종료되었다. 김의수 감독으로서는 오랜만에 올라서는 포디움이지만 100번째 공인대회에서의 우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피트레인으로 복귀한 김의수 감독은 차량에서 내리기가 무섭게 환호했다.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기뻐했다. 





김의수 감독의 폴투윈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마중나온 동료들은 축제 분위기였다. CJ레이싱팀 그 자체가 축제 분위기였다고 해야할 것이다. 





2위로 입성한 이데 유지 선수. 나의 바램이 이루어진 것인지 몰라도 이데 유지 선수가 다시 포디움에 올랐다. 아쉽게 2등이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1위를 달성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축하분위기 속에서 잠시 작은 소동이 있었는데 아트라스BX팀의 치프가 규정과 관련된 부분을 오피셜에게 항의하는 모습이었다.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이번 나이트레이스는 통제가 어려웠던 부분들이 다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몇몇 오해가 생길만한 상황과 스포츠맨쉽에 어긋나는 행위들이 있었던 것 같다.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고 우승트로피를 높이 들어 포효하는 김의수 감독.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남다르게 의미가 있는 우승 트로피 일 것이다. 김의수 감독의 마음을 절반이나마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항상 시크한 모습이었지만 이 순간만큼은 이데 유지 선수도 웃고 있었고, 팀 메이트인 김진표 감독 또한 이데 유지 선수를 축하해주었다. 엑스타 레이싱팀의 모델들은 2위를 수상한 이데 유지 선수를 위해 일본어로 '이데짱! 스고이!' 를 외쳐주며 환호했다. 





3위를 차지한 황진우 선수와 1위를 차지한 김의수 감독에게 다구리 당하는 이데 유지 선수 ㅎㅎㅎㅎ. 





김의수 감독의 편이라 믿었던 황진우 선수는 이데 유지가 도망가기가 무섭게 다시 김의수 감독을 공격했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는 말이 사실임이 드러나는 순간 ㅎㅎ 비록 황진우 선수는 3위를 기록했지만 오랜만에 김의수 감독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비록 10월 11일, 12일에 치루어질 7전 KIC경기에는 고향 친구들의 연이은 결혼식으로 인해 참가할 수 없겠지만 저 포디움에 김진표 선수와 이데 유지 선수가 함께 서있기를 바래본다. 





그렇게 꿈만 같았단 시간이 끝나고 안개가 자욱히 내려 앉은 태백 레이싱 파크의 전경이 보여진다. 아...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나는 왜 진작 이토록 즐거운 레이싱 현장을 좋아한다면서도 단 한번 찾을 생각을 못했던 것일까?





레이싱에 관심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단 한번의 경기라도 좋으니 직접 경험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이렇게 레이싱 인더 문라이트, 슈퍼레이스 6전 태백전은 종료가 되었다. 





한여름밤의 꿈을 꾼듯한 이 기분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아쉽게도 10월에 진행될 7차전 KIC전에는 친구 결혼식으로 인해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지만, 마지막 8전 경기는 꼭 참가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슈퍼레이스 경기를 취재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헬로모바일 CJ슈퍼레이스 측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또 매년마다 좋은 경기를 선사해주시는 선수들에게도, 통제하느라 고생하시는 오피셜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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