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크루즈, 라세티프리미어 WTCC 사이드스컷 장착 / 알비팩토리 방문
- 4. 자동차 /… 자동차 이야기
- 2015. 12. 31. 17:17
아마 처음 크루즈를 구매했을때 개인적으로는 디자인에 굉장히 반했고, 이후에 쉐보레 레이싱팀(구 지엠대우 레이싱팀)에 관심을 가지며 레이싱카로 꾸며진 라프를 보고 정말 이차의 매력은 무긍무진하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과거 지엠대우 레이싱팀은 라세티 모델의 레이싱카를 사용하다 2009년, 죽어가던 지엠을 살려낸 쉐보레 크루즈가 라세티 프리미어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도입이되며 레이싱팀의 차량도 라세티프리미어 디젤 모델로 변경이 되는데 정말 멋진 디자인이었다.
물론 저 돼지코그릴이 외관을 심하게 훼손하고는 있으나, 레이싱카로 꾸며진 모습만 보아도 이차의 디자인이 얼마나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졌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해야할까?
당시 라프오너들은 배지킷을 구하여 그릴을 쉐보레로 바꾸는 튜닝을 많이했었고 당시 지엠대우의 사장이었던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내수점유율 10% 달성을 자신하며 여러가지 비난 여론(지엠대우를 완전히 죽이기 위한)과 반대에도 무릎쓰고 정식으로 쉐보레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다. 그리고 실제로도 내수점유율은 10%를 달성한다.
쉐보레 브랜드가 정식으로 론칭되고 우리에게 정겨운 마티즈는 역사속으로 사라지며 그 이름을 스파크가 대체하게 되었고, 윈스톰은 캡티바(?)가 된다. 이후 올란도가 추가로 출시가되고 말리부가 출시가 되는 등 정말 공격적인 내수시장 점유를 위해 노력하던 시기였다.
더욱이 G2X 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쉐보레 카마로를 국내에 들여온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기도 했다. (물론 하위등급 모델을 상대적으로 너무 높은 가격에 가지고왔고 초기모델의 옵션은 가격대비 처참했다.)
이후에 당연히 라세티프리미어로 출전중이던 레이싱팀은 쉐보레레이싱팀으로 이름도 변경하고 쉐보레 크루즈 모델을 정식으로 레이스카로 투입하며 쉐보레 크루즈가 가지는 역동적인 디자인, 그리고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출력이긴 하더라도 이미지 자체만으로는 정말 어지간한 스포츠카를 못지않은 비주얼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한번 상기시켜준다.
사설이 상당히 길었는데, 지난 날을 추억을 하다보니 이런저런 이야기가 떠오른 듯하다. 어쟀든 그 이후 WTCC에 출전중인 크루즈 차량을 보게되고 몇몇 업체를 통해서 WTCC바디킷이 유통되기 시작하며 오랜 세월동안 관심이 많았다.
사실 디자인으로는 완전히 같다라고 하기는 어렵다. 아무래도 기존 양산용 크루즈 차량과 WTCC용 크루즈 차량의 휀다 디자인이 기존 양산차량과는 조금은 차이가 있다. 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매력있는 디자인의 사이드컷이기 때문에 여러 업체를 알아보다 동호회에서 평가가 좋은 알비팩토비(RB Factory)를 알게 되었고 여러 오너들의 만족도를 믿고 장착을 결심하게 되었다.
더불어 사이드컷의 디자인들은 대부분 고만고만하지만 가격대비 디자인도 무난하고, 소재도 PU재질로 다른 동호회에서 공구되는 제품과는 차이가 있다고하여 하나 남은 퓨터그레이 색상을 예약하고 장착하게 되었다. 다만 퓨터그레이 색상이 단종된지 제법 오랜 시간이 흐른 탓인지 재고가 없었고 별도 도색이 필요하여 일반 유저들에 비하자면 2~3만원 가량 가격이 비쌌던거 같다.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하는 제품이다. 색상 차이는 퓨터그레이는 색상 자체가 워낙에 여러색상의 페인트를 섞어서 만든 색상이고 여지껏 어느 업체를 통해 작업을 받아봤어도 100% 색상을 잘맞추는 경우는 본적이 없기에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는 편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뒷문에 간섭이 없다고 했음에도 일단 뒷문에 간섭은 있다. 차량의 사고부위인 조수석쪽의 단차는 사고로 인한 용접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운전석 부위는 단 한번의 사고도 없었음에도 오히려 운전석 뒷문의 간섭이 생기는 점은 조금 아쉽다.
짐작으로는 현재 볼트로 고정이 되어져있는데 추운날씨에 작업을 하다보니 붙여놓은 3M양면테이프가 제대로 고정이 되지 않으면서 사이드컷이 약간 뜨면서 생기는 간헐적인 문제가 아닌가? 라고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뒷문을 거의 열어볼 일이 없고 간혹 간섭이 생기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
조주석 방향에는 뒷문에 약간의 단차가 있는데 사고부위이고 용접을 했던 부위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수를 해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편이다.
사실 이 업체에 대해서 조금은 관대한 시각으로 바라보는게 없지 않아 있는데, 일단 직원분도 크루즈 오너이고 크루즈 튜닝용품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 충분히 검증을 하고 연구를 해서 국내 시장에 들여오는 것, 그리고 많은 지식과 문제점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점에서 대화가 잘 통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이 든다.
구조적으로 사이드측면부에 밀착시키는 형태이기 때문에 내부에 물이 스며들지 않아야 하고 물 배출이 잘되어야 할텐데 조금 더 사용을 해보고 판단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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