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경량 흰지 클램프 / 노브 디자인 파워탱크 T클램프 후기

 

 

브롬톤을 타면서 접고 펼치다보면 클램프가 제법 거슬리는 것을 은연중에 느끼게 된다. 클램프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360도로 회전이 가능하다보니 순정 클램프의 경우에는 폴딩을 할 때 항상 두 손으로 고정을 해주어야 하는데, 은근히 귀찮고 손에 그리스가 묻기도해서 번거롭기도 하다. 

 

 

그러다보니 이 점을 고려해서 노브 디자인에서 오랜 시간 판매해온 브롬톤용 클램프가 있는데, 이 제품은 경량이라는 특징도 있지만 클램프 내부에 자석을 장착해두어서 기존 순정 클램프가 가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처음 브롬톤을 구매했던 2018년경부터 지금까지 잘 써오고 있었는데, 2023년쯤 우연히 이 클램프가 찢어지거나 혹은 풀리면서 사고를 당하거나 사고를 당할 뻔 했다는 후기들이 종종 보이기 시작했다. 

 

클램프가 1~2년만에 찢어져서 서비스를 요구했지만 거부 당했다는 후기도 있고 안전에 큰 위협이 되는 부분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불편하더라도 안전을 위해 순정클램프로 갈아타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흰지 클램프라는 부품은 소모품의 성격이 강하고 보통 8000km 이상 또는 고정을 했을 때 틈사이가 0.9mm이하면 교환을 하라고 가이드가 되어 있으나 내가 사용했던 노브 클램프는 이미 8000km는 훨씬 넘었고, 여전히 틈사이가 좁혀지질 않아 거의 7년을 사용한거 같다. 

 

당장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지만 오랜 시간 사용하기도 했고 최근 쿼드락 마운트가 피로누적으로 깨지는 사건도 겪고, 안전을 위해 순정 클램프로 교환을 했다가 노브 클램프의 편의성을 잃어버리니 정말 답답했다. 항상 쉽게 접고 펴는게 가능했는데 클램프 하나 때문에 낑낑대다보니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었다. 

 

출처 https://cafe.naver.com/novdesign/31929 ❘ 노브디자인 까페

 

 

그러다 고민 끝에 조금 더 무게는 늘어났지만 강화된 T버전(혹은 P버전)이 있다고해서 구매를 했고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찾아보니 노브 디자인 측에서 클램프가 찢어지는 문제와 관련해서 면밀히 조사를 했고 결과를 발표한 것을 보게 되었다. 

 

요약하자면 브롬톤 P라인이 발표되고 출시되었던 순정 알루미늄 레버와 조합해서 사용하는 경우, 허용하는 토크를 초과하여 조이는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가능하다면 노브클램프 레버와 조합하거나 혹은 강화된 T,P 클램프를 사용하라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기존 제품도 오랜 시간 문제없이 사용하다하다 피로누적이 염려되어 교환을 하는 만큼 제조사측에 답변을 보니 한번만 더 믿고 사용해봐도 되지않을까? 해서 순정 알루미늄 레버와 사용하기 위해 T,P 클램프를 구매하게 되었다.

 

 

확실히 이 자석 때문에 브롬톤을 접고펴는게 한결 편해졌다. 이 공지문을 각 판매처 페이지마다 추가될 수 있도록 조치를 한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겨우겨우 찾아내야 접할 수 있다는건 조금 아쉽기는 하다. 

 

그리고 클램프 네이밍이 조금 최근 브롬톤 모델명과 겹쳐져서 조금 혼란을 줄 수 있는 소지가 있어보인다. 파워 라는 의미에서 P 또는 탱크라는 의미에서 T라는 약자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 브롬톤 P라인용 혹은 T라인용 이라는 오해를 줄 수도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이 제품은 T라인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아무쪼록 이번 제품도 문제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이 제품은 직접 사비로 구매해서 적은 후기이며 업체측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