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챕터3 커스텀레드 캠비움 안장, 캣아이 리어포크 거치대, 브롬톤 순정 거치대 간단 리뷰
- 5.자전거/… 브롬톤 Brompton
- 2018. 4. 12. 21:09
개미지옥이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지난 3월 브롬톤 자전거 구매 이후 4월의 현재까지 이것저것 용품을 사느라 제법 많은 지출이 있었다. 최대한 중복투자를 막기위해 검색과 검색을 거듭하며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지만 제법 많은 출혈이 있었다. (게다가 추가로 S바 까지 영입하며 중고차 한대 살 돈을 자전거에 쏟아부었다.)
물론 제대로 튜닝 하는 유저들에 비하자면 정말 소소한 튜닝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최근까지 교체된 것들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고 리뷰를 작성해본다.
에르곤 GP2 브룩스 그립을 바꾸고 나니 그닥 흥미가 없었던 안장에도 관심이 간다. 에르곤 그립을 장착할 때 브룩스 가죽 안장이 아른아른 거렸으나 이미 캣아이 안장 후미등을 사용하고 있어서 기껏 구매한 후미등이 무의미해지는 것이 아까워서 애써 참았다. 에르곤 그립은 서울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손목저림이 너무 심해서 점검받는 김에 그냥 확 교체해버렸다. 확실히 손목저림이 덜해졌고 포지션 잡기가 수월하다.
다만 11~12만원대의 가격을 고려한다면 너무 비싼 것? 아닌가 라는 의구심은 항상 있다. 브룩스의 가죽의 질감이 좋다는 것 까지는 이해하지만 이 그립의 가격은 너무 비싸다 라는 생각은 있다. 일반적인 에르곤 그립들이 2~4만원대의 가격인데 가죽소재가 사용되었다라는 이유만으로 너무나도 가격이 껑충 뛰어버렸다.
서울지역에는 여러개의 브롬톤 판매처가 있지만 내가 구매한 곳은 비비파이브였다. 사실 제품 정보를 얻기 쉽도록 잘 정리가 되어있어서 온라인상으로 먼저 구매하고 100km 주행 완료후에 출고 점검차 방문했던 것인데 서비스 측면은 그냥 그저 그렇다. 그래도 한강라이더들에게는 지리적인 장점은 있는 위치다. 서빙고역에서 바로 갈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종종 방문하여 점검도 받을 수 있고 브롬톤 전문 매장이기 때문에 관리를 받기에는 최적일 것이다.
하지만 지름이 시작되면 어쩔 수 없는 법. 가죽안장의 장단점과 이것저것 안장을 찾아보다 결국 가장 끌렸던 커스텀 레드 캠비움 안장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일단 이 제품은 별매로 판매되지 않으며 챕터3 제품에 기본장착이 되는데 호불호가 극명한 탓인지 많은 챕터3 구매자들이 구매 즉시 탈거하고 중고장터에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도 구하기 위해서 2주일 가량 장터에 매복해있다가 매물 하나를 놓치고 (크흑 ㅠㅠ), 완전 새것은 아니지만 몇 번 타지않았다고 소개된 캠비움 안장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안장 교체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5mm 육각렌치와 조금의 힘(?) 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안돌아가서 록타이트 라도 발라둔건가? 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제법 요령이 생기니 술술 풀린다.
배송받자마자 기쁜 마음에 안장을 풀고 바로 교체! 무언가 묘하게 어울리는 듯 안어울리는 듯 좀 애매하다. 아무래도 이 안장은 챕터와 함께 했을때 가장 잘 어울리는 안장인가보다 하는 생각도 든다. 일단 시운전을 해보며 안장높이와 각도는 조금 더 손봐야 할 듯 하다. 안장통이 생기는건 아닌지 벌써부터 긴장된다.
캠비움 안장을 구하고나니 캣아이 안장 후미등이 문제가 된다. 약 4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했던 만큼 한달도 안된 것을 장터에 내놓자니 아쉽고 그리고 나는 이 제품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는 것이다.
캣아이 라는 브랜드가 생각보다 규모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이 정도의 브랜드라면? 호환성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정말 많은 종류의 마운트들을 찾아봤지만 제대로 호환이 되는지 안되는지 알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캣아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 제품이 라피드 미니 Rapid mini 라는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되고 제품 소개 페이지를 통해 호환이 가능한 다양한 종류의 마운트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기껏해야 플라스틱 마운트이지만 무려 7000~8000원에 육박한다.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1만원 정도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알리에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알리는 배송기간이 너무 길다. 그래서 어차피 가격 차이가 크지않으니 그냥 국내 배송비를 지불하고 구매하게 되었다.
캣아이 마운트중에서도 안장 레일에 거치할 수 있는 마운트가 있긴한데, 크기가 큰 편이라 순정 안장 마운트처럼 깔끔하게 거치될 것 같지는 않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리어포크의 기존 반사등을 제거하고 장착할 수 있는 마운트를 선택하게 되었다. 결과는 매우 깔끔하게 호환이 되며 폴딩시에도 전혀 간섭은 일어나지 않는다.
반사등을 제거하는 것 까지 좋았는데, 작은 사이즈의 드라이버가 없어서 결국 케이블타이로 고정을 해야했다. 리어포크쪽에 드라이버를 일자로 넣어서 작업할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끙끙대다가 결국엔 케이블타이로 임시로 고정했는데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볼트로 깔끔하게 고정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하게 리어 브레이크를 탈거해서 해야할 것 같다.
집에서 자가 정비를 해야할 때 쓸만한 정비대를 알아보다가 기존 의도와는 다르게 브롬톤 정품 거치대를 구매하게 되었다. 사실 정비대라는 개념보다는 폴딩을 해두지 않고 집 안에 그대로 거치하여 장식을 할 수 있는 용도이기도 한데 거치 상태에서 뒷바퀴가 살짝 뜨는데다가 정비대 바닥에 추가적인 나무판자를 덧대면 앞뒤 모두 붕 뜨는 상태가 되므로 간단한 정비를 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할 수도 있다.
권장가격은 10만원선이지만 실제로 구매한 비용은 7만원이었다. 하지만 가격에 비하자면 퀄리티는...? 글쎄요... 라고 갸우뚱 하게 된다. 최근에는 5만원 내외에서도 괜찮은 정비대를 살 수 있지만 문제는 보관이었다. 부피가 있다보니 정비를 자주하는 편이 아니라면 어디다가 보관을 하느냐라는 고민에 빠졌다가 어차피 지금 당장은 브롬톤만 정비할 것이고 추후에 한대 더 입양하면 집 안에 전시해둘 목적이라 스스로 설득하여 구매를 했지만 조금은 괜한 지출인가? 라는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있다.
처음에는 그냥 자전거 하나 사서 마실용으로 순정 그대로 타면 되겠거니 했는데 막상 타보고나니 사야할 정비도구도 많고 청소용품까지 사고나니 제법 무시못할 가격이 된다. 다행히 자동차 DIY하던 시절에 구매해둔 여러 공구가 있어서 공구 구매 비용은 크지 않았는데 만약 미리 구비해둔 공구가 없었다면 여기에도 제법 출혈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공구들은 저렴한 제품보다는 가급적이면 이름있고 가격대가 있는 제품을 추천한다. 자동차 DIY하던 시절에도 싼맛에 싼 공구들을 쓰다가 나사가 뭉개지거나 공구로서 제대로 활용해보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정비도구들은 가격이 있어도 괜찮은 제품들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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