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 반품 후기 DHL 반품 오류 해결

 

로드를 영입하게 되며 자전거 져지와 빕숏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평소 브롬톤을 타며 눈여겨 보았던 라파 의류를 구매할까 했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했고, 2020년부터는 할인을 거의 하지않았다는 소식도 들려와 제법 고민이 들었다. 

 

 

당장 급한건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가격대비 좋은 브랜드를 찾아보자 라는 마음으로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라파의 연말 할인 소식이 들려왔고 생각보다 많은 품목이 할인 중이었기 때문에 이것저것 구매를 하게 되었다. 

 

 

직접 입어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었고 다행히 라파는 무료반품을 제공하기에 고민없이 구매를 하였다. 입어보고 맞지 않으면 반품하면 될 것이니... 

 

 

하지만 인터넷에서 보았던 후기들과 다르게 반품이 쉽지 않았고 DHL 접수 과정에서 Error 메세지만 계속 나타나는 것이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싶어 검색을 해보아도 마땅한 후기들이 찾아지지 않아 라파 고객센터로 문의했다. 문의 결과, 내가 거주하는 지역이 DHL대리점이 없기 때문에 DHL을 통해 반품이 불가하다는 것이었고 아무 택배업체를 통해서 반품을 하면 배송비용을 바우처로 제공하겠다는 것이었다. 

 

 

이후에 DHL반품 불가 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니 도싸 에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는 유저의 글을 찾게 되었고 DHL배송이 불가하여 우체국 택배로 받은 사람들은 가까운 DHL대리점으로 주소를 입력하면 DHL송장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송장들을 배송상자에 담아 DHL대리점으로 보내면 DHL에서 알아서 처리를 해준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마침내 DHL송장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으나 반품 과정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총 5장의 서류를 프린터를 해야하는데, 집에 프린터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 프린터를 별도로 하고 우체국으로 방문을 해야했다. 

 

 

우선 라파 반품 신청서를 다운로드 해야한다. 총 두 장의 파일이다. 첫번째 장은 반품요청서다. 이 요청서는 붉은색으로 칠한 곳에 서명을 하고 날짜를 반드시 기입해야 한다. 날짜는 (날짜/월/연도) 순서로 기입하면 된다. 그리고 이 페이지는 영국으로 돌아갈 때 반품하는 물건임을 명시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포장 겉면에 잘 부착해야 한다. 제대로 부착이 되지 않는 경우 일반 수입 물건으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하단 가위표시는 잘라내면 된다. 

 

 

다음은 포장 내부에 포함하는 반품신청서다. 반품요청서를 포장 내부에 동봉하면 된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DHL송장을 준비해야한다. 

DHL송장은 총 세 장의 PDF파일로 구성이 되는데 Shipping Label, Courier Copy 만 포장 내부에 동봉하고 Customer Copy 는 본인이 가지면 된다. 

 

 

DHL송장은 별도로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DHL담당자가 직접 확인하고 밀봉을 하기 때문에 두장의 라벨만 포장 내부에 포함해두면 된다고하여 포장 내부에 담아서 발송했다. 

 

 

라파의 경우에는 종이형태의 포장지에 담아서 발송하지만 이 포장을 그대로 활용해도 되지만 혹시나 찢어졌거나 버렸다면 다른 대체 비닐봉투 또는 박스를 사용해도 크게 관계는 없다. 다만 항공배송이고 최근에는 포장 부피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상황이 있어 가급적이면 박스보다는 비닐형태의 포장재를 사용하는게 좋은 듯 하다. 

 

 

아무래도 우체국 송장이 붙어버리기 때문에 혼란이 발생될 것 같아 나는 두 개의 비닐포장지를 사용했다. 라파로 보내는 비닐에 British Goods returned 송장을 부착하고 내부에 반품할 옷과 반품 신청서를 넣어두었고 그 포장지를 한번 더 비닐포장지에 넣어서 DHL반품 송장을 담아두었다. 

 

 

우체국을 통해 DHL대리점으로 발송 후 배송비 환급을 위해 라파 고객센터(070-4732-0254) 로 문의해보니 korea@rapha.cc 로 메일로 보내주면 처리해주겠다고 하여 메일로 영수증을 발송하였다. 메일 발송시 배송비 영수증과 주문번호(Order), 제품명을 함께 보내야한다. 아무 생각없이 영수증만 달랑 보냈다가 주문정보를 달라고해서 조금 시간이 지체 되었다. 

 

 

설 연휴가 포함되긴 했지만 다행히 하루만에 DHL성수점으로 도착했고, 성수점측에서 따로 연락이 와서 별 다른 질문없이 바로 처리를 해주었다. 보통 환불까지는 시간이 제법 소요된다고 하여 최대 4주정도 생각했는데 DHL드라이버가 물건을 확인하고 반품 접수를 하자마자 라파측에서 바로 환불을 진행해주었다. 카드사 취소까지는 제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반품 물건을 받아보지도 않고 환불을 처리해주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배송비 만큼의 바우처를 준다고 하였으나(라파 측 전화문의결과도 바우처로 준다고 했었다.) 라파 측에서 보낸 이메일을 보면 배송비 환불도 완료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따로 바우처를 받은 적도 뭔가 처리를 받은 것은 없어서 추가로 답장을 보내두긴 했지만 라파로부터 아직 답변을 받지는 못하였다. 

 

 

갑자기 라파에 꽂히면서 할인 기간이 제법 큰 지출을 했지만 구매와 반품을 해보며 느낀 점은, 우선 DHL, Fedex 로부터 물건을 받을 때 직접 배송을 받지 않고 국내배송업체에서 배송 받은 적이 있다면 그 지역은 배송 가능 지역이 아니다 라는 점. 

 

 

DHL배송 가능 지역이 아닌 경우 라파가 자랑하는 반품의 편의성을 그대로 느끼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그리고 반품시 별도의 프린터가 필요히기 때문에 주변에 프린터를 할 수 있는 곳을 미리 알아봐두는 게 좋다. (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양해를 얻어서 프린터를 하였다.)

 

 

반품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에 대해 라파를 통해 충분히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던 점은 다소 아쉽다. 한국어 지원이 가능하다고 하나 전화연결은 매우 힘들었고 채팅은 오로지 영어로만 가능했다. 그나마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었기에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제법 답답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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