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대성리 신청평대교 드론 비행장 매빅미니 비행 후기

 

DJI매빅미니를 영입하고 좀처럼 야외에서 날려볼 기회가 없어서 근질근질했다. 사실 겨울이기도 하고 드론비행은 장소도 문제지만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 겨울철에는 좀처럼 날릴 기회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12월 중순에 영상의 날씨가 이어져서 시간을 내어 신청평대교 비행장을 찾아갔다. 

 

 

사실 신청평대교는 늘 자전거를 타고 춘천으로 여행을 가는 길에 지나가는 길이여서 대충 어디인지는 알고는 있지만 차를 타고 가본적은 없어서 진입로를 찾아 들어가는데 제법 헤멨다. 주소지는 대성리 산2-1번지로 나와있지만 네비로 이 주소를 찍고가면 신청평대교는 건너게 되는 대참사를 맞이하게 된다. (덕분에 청평대교를 무려 세번이나 왕복했다..)

 

1. 신청평대교 비행장 진입로 첫번째 (서울, 구리에서 청평,.춘천 방향) 

 

 

구리에서 춘천방향으로 들어가는 길의 경우에는 대성리역을 지나 직진하다보면 이마트24가 나오고 이마트24를 지나면 신청평대교 진입로로 이동하게 되는데 여러 샛길이 있어서 야구장 진입로를 찾기가 까다롭다. 제대로된 표지판도 없기도 하다. 

 

 

신청평대교로 진입하는 도로 우측에 '방생' 이라고 적힌 입간판이 있는데 이 샛길로 들어가야 한다. 길이 자갈밭이 아니라 거의 오프로드 수준의 큰 돌들이 가득있기 때문에 차고가 낮은 차들은 포기하는게 좋다. 일반 승용차로 들어가기에도 제법 부담되는 수준의 오프로드이다. 그래도 약 100m 만 들어가면 바로 야구장과 드론비행장이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시청에서 이 길을 제발 정비 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생긴다.) 

 

 

붉은색 원이 위에서 설명한 진입로이고 진입로에서 직진하거나 또는 좌회전하더라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찾을 수 있다. 드론비행장은 노란원이기 때문에 직진하고 주차를 하는게 드론비행을 하는데 원활하다. 나는 초행이기도 했고 야구장과 혼란이 있어서 좌회전하여 신청평대교 다리밑에 주차했다. 

 

2. 신청평대교 비행장 진입로 두번째 (서울, 구리에서 청평,.춘천 방향) 

 

 

다른 진입로는 이마트 24를 지나 보이는 마린랜드를 지나 바로 보이는 대연종합건설 샛길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는데 처음 소개한 길보다는 자동차로 진입하는 것은 도로상태가 그나마 좋은 편이다. 물론 일부 비포장 도로가 있지만 처음에 소개한 길보다는 한결 나은 편이다. 

 

 

진입로에서 직진하여 좌회전해서 직진하면 드론 비행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이 길이 자전거 도로라는 점이다. 겨울에는 자전거 통행량이 많지 않아 상관은 없겠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제법 인기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자전거 또는 산책하는 보행자와 마주칠 확률이 높고 차량과 자전거가 동시에 지나가기에는 길이 넓은 편은 아니다. 

 

 

여기에서 좌측 샛길로 나가면 드론비행장이 있는 주차공간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간혹 봄, 여름 비가온 뒤에는 이 구간에 물이 흐르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자동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이 구간이 그나마 길이 잘 정비가 되어있어서 이 길로 진입하는게 좋긴하지만 자전거 도로인만큼 보행자와 자전거를 우선적으로 배려해야한다. 가능하다면 이 구간은 이용하지 않는게 좋을 수도 있겠다. 

 

 

3. 신청평대교 비행장 진입로 세번째 (청평, 춘천에서 서울 방향) 

 

 

만약 반대로 청평, 춘천에서 오는 길이라면 마린시티가 있는 곳에서 유턴을 해야한다. 여기에서 유턴을 하고 1번 또는 2번의 방법으로 진입로를 찾아서 들어갈 수 있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좌측에 있는 신호등이 유턴 신호다. 조금 헷갈리게 되어있는데 좌측 신호가 적색으로 되어있으면 반대편 차선의 차량이 직진 신호이므로 기다려야하고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뀌면 반대편 차선이 정지 신호이므로 유턴을 할 수 있는데 반대편 차선에서 생각보다 신호를 무시하거나 인지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진입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상 주의해서 유턴해야한다.

 

 

내가 방문한 날에 드론비행장에는 이미 초대형 드론 두대가 비행 연습중이여서 초보자용 드론을 가지고 있는 나는 마음 편히 신청평대교 다리밑에 자리잡고 조심스럽게 비행을 즐겼다. 

 

 

비행장의 크기는 생각보다 큰 편은 아니지만 주변으로 장애물 없이 드넓은 평지가 펼쳐져 있어서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주변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을 피해서 날리기에는 좋다. 나는 12월 중순의 월요일 오전에 방문하였음에도 사람들이 있었던 것으로 봤을 때는 날이 좋은 봄, 여름이나 주말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엔 아무리 많아도 2~3명 이상 비행을 하기에는 제법 신경이 쓰일만한 크기다. 

 

 

신청평대교를 기준으로 드론비행장과 운동을 위한 공터가 있는데 공터에는 파크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서 드론 비행을 하지않는 편이 좋을 것 같았다. 사람이 아무도없다면 상관없겠지만 파크골프를 즐기는 어르신들이 계시고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아서 드론비행장 주변으로 북한강 구역까지 소소하게 비행을 했다. 

 

매빅미니의 주행성능은 기대이상이었고 12월중순이었음에도 기온은 영상 3도, 풍속은 2~4m/s 정도여서 비행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다. 전날 비가 왔던터라 안개가 끼여서 시계가 확보되지 않은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바람의 영향을 거의 받지않을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배터리는 1개당 약 25~30분가량 사용할 수 있었고 거리가 300m 이상 넘어가는 경우에는 신호를 잡지못하는 일이 종종 생기긴 했는데 조금 더 멀리 보내볼까 했지만 처녀주행에서 드론을 잃을 수는 없으니 크게 욕심내지 않고 300m 범위내에서 비행했다. 

 

사실 드론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괜히 불안해진다. 연결된 조종기의 화면을 통해 위치는 계속 보여지지만 그럼에도 괜시리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은 차츰 비행시간을 늘려가다보면 적응이 될려나 싶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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