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 맥북 / 맥OS 동영상 미디어 플레이어 엘미디어 플레이어 Elmedia Player 사용 후기



과거에 맥OS 에서 동영상 플레이어를 양분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대표적인 유료앱은 무비스트(Movist), 무료 중에서는 VLC 두개로 분류된다. VLC는 무료인만큼 기능면에서 아쉬움은 늘 있었다. 기본 플레이어인 퀵타임(Quicktime) 플레이어도 있지만 퀵타임은 여러 코덱을 지원하지 못하는 단점으로 거의 사용되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개인적으로는 두 개 이상의 동영상을 동시에 플레이 할 수 있고 유료인만큼 대부분의 코덱을 지원하는 무비스트를 선호하지만, 무비스트의 최대단점은 에어플레이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맥과 애플TV를 에어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퀵타임을 사용해야 했고, 덕분에 모든 동영상은 MP4 확장자만 고집해야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그러던 중에 발견하게된 Elmedia Player. 생소한 플레이어이긴 하지만 일단 무료, 그리고 프로버전 구매를 통해 몇 가지 추가 기능을 더 사용할 수 있는데 적어도 재생코덱을 사용함에 있어서 제한은 없는 것은 인상적이다. 



- http://mac.eltima.com/ko/media-player.html



프로버전 업그레이드는 약 20달러 가량으로 비싼편에 속하지만 추가되는 기능들은 필요에따라 크게 느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일단 무료버전으로 사용하며 필요에 따라 프로버전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제작사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운로드는 맥앱스토어와 제작사 웹페이지를 통해 두가지 방법으로 다운로드 가능한데, 맥앱스토어에는 무료버전과 유료버전이 두개가 등록이 되어져있다. 가격은 맥앱스토어가 조금더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앱을 두개로 해둔 것은 기능을 두개로 나누어 둔 것인지, 웹페이지 버전과 모두 동일한데 2017년 2월기준으로 맥앱스토어 버전은 할인중이다. 




맥 앱스토어 버전이외에 개발사 웹페이지에서도 dmg 파일로 직접 다운로드가 가능한데, 보통 맥앱스토어 버전이 있음에도 다운로드 버전을 따로 만들어두는 경우는 애플 앱스토어의 정책으로 포함시키지 못하는 기능을 위해서 별도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다운로드는 위의 링크를 통해 가능하다. 



다만 웹페이지 버전은 PRO기능 활성화를 위해 19.99달러의 결제가 필요하다. 맥앱스토어 버전이 10.99달러인것을 감안한다면 약 10달러가량 가격차이가 나는 편인데 할인 기간이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인지는 확인이 필요해보인다. 





내가 궁극적으로 원했던 애플TV와 에어플레이 기능은 PRO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원래 목적에서 벗어나는 점이지만 그래도 미디어플레이어로서 어느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지는 충분히 알아보아야 할 문제이다. 



미리 말하자면 앱 개발사인 Eltima 로부터 이미 PRO버전 업그레이드를 위한 리딤코드는 제공받았지만 무료사용자의 입장에서 리뷰를 작성하고자 활성화를 하진 않았다. 


우선 아쉬운 점을 이야기하자면 같은 파일을 서로 다른 플레이어로 재생했을때 결과물이 다르다는 점은 심하게 아쉬운 점이다. 같은 파일을 통해 같은 장면을 재생했을때 무비스트는 깨짐없이 정확하게 재생하고 있지만 엘미디어는 화면이 깨지면서 원활하게 재생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현상들이 종종 발생한다. 



주로 이 문제는 화면을 다음으로 10초간격으로 이동할때 나타나게 되는데 잠시 발생하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깨끗한 영상을 즐기기 위해 가급적이면 화질이 높은 대용량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기도 하는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애플TV와 에어플레이 기능인데, 일단 오랜시간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처음 시작단계부터 여러모로 아쉬웠다. 일단 기존에 퀵타임으로 재생할 수 없었던 mkv 파일을 에어플레이로 미러링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 



우선 에어플레이 미러링을 할 때마다 스트리밍을 위한 미디어 사전 분할 단계를 거친다. 이게 용량이 작은 파일이면 그렇게까지 번거로운 작업은 아니지만 고화질의 영화를 재생해야 할 때는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린다. 



특히나 자막파일이 자동으로 읽어지지 않아 자막파일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입혀야 하는 경우에는 또다시 사전 분할 단계는 거치는 것은 굉장히 번거롭다. 단순히 그 단계에서만 끝이 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다음으로 넘기거나, 때때로 앱이 멈춰버리거나 버벅거리면서 답답함을 유발한다. 



이미 앞서말했듯이 나는 개발사로부터 PRO버전 리딤코드를 무료로 제공받았지만, 실제로 20달러 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구매한 사용자들은 당연히 큰 불만을 가질 것이 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미 맥용 유료 미디어플레이어는 퀵타임이 장악하고 있고, 에어플레이의 경우에는 iOS 기기들이 있다면 엔플레이어를 통해서도 이미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오히려 더 깔끔하고 완벽하게 에어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꼭 맥이 아니더라도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로 스트리밍 하면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굳이 Elmedia player 를 구매해야하는 이유가 사라져 버리게 된다. 



이미 쟁쟁한 경쟁상대들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면 기존의 다른 플레이어가 가지지 못한 강력한 기능을 제공해야 함에도, 그렇다고해서 가격도 결코 저렴하지 않다면 시장에서 새로운 플레이어로 명성을 얻기에는 부족함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엘미디어만의 특별한 기능이라고 한다면 PRO버전 업그레이드를 통해 유투브와 같은 UCC사이트의 등록된 동영상을 FLV, MP4 확장자 등으로 제공되는 화질 그대로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소장, 편집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꼭 필요한 기능이 아닐 수 있다. (그리고 이미 웹상에는 무료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물론 고화질 파일까지 다운로드 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이기는 하다.)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자신있게 소개하는 엘미디어 플레이어에 대해 기대가 굉장히 컸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 만약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 플레이어를 원한다면 추천할만하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이미 VLC 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맥 유저들도 굳이 엘미디어를 사용해야할 필요성이 사라지게 된다. 



유료앱으로서 사용해야 한다면 아직까지 엘미디어 플레이어는 자신있게 소개하기 힘들다. 나는 이 포스팅을 통해 내게 무료 리딤코드를 제공해준 홍보담당자가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그리고 Eltima 라는 제작사가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솔직한 리뷰를 토대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현재의 문제를 개선하여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앱이 되기를 희망한다. 




* 이 포스팅은 제작사로부터 PRO리딤코드를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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