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테크닉 레이싱 트럭 42041 LEGO 42041 Technic Race Truck



약 20년만에 레고를 구매해보는 것 같다. 요즘 키덜트 문화가 자리를 잡으며 레고는 단순히 어린아이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수집품이 되거나 취미가 되고 있고 때로는 레고를 통해 재테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모델들은 출시 이후 단종이 되며 희소성이 발생됨으로 인해 판매된 가격보다 훨씬 더 비싸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사실 내가 구매한 레이싱 트럭42041 모델은 재테크의 목적과는 거리가 멀고 단순히 만들어서 장식품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구매한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어린 시절에는 테크닉 시리즈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아마 있었다 하더라도 종류가 다양하지 못했거나 내가 접하기에는 어려웠던 것 같다. 테크닉 시리즈들은 고가의 모델들은 모터가 포함되어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 모델은 두 가지 형태로 조립이 가능한게 특징인 것 같다. 




가격대도 그리 높지 않다. 약 8만원 중반대에서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는 가격으로 제법 완성도 높은 레고 테크닉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된다. 



608피스로 3~4시간 정도면 조립이 가능하다. 많다면 많지만 적다면 적은 수의 피스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제작할 수 있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레고 테크닉 조립은 처음이라 조금 헤메면서 조립을 완료했다. 





드디어 완성된 비쥬얼,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트럭이다. 워낙에 차를 좋아하다보니 그런 것도 있겠지만 트럭에서 넘치는 포스가 멋있다. 





조립하면서 생각보다 높은 디테일에 놀랐던 8기통 엔진. 사실 이 제품에서 가장 심도깊게 만들어낸게 바로 저 8기통 엔진의 작동 방식에 대한 것이라 생각된다. 바퀴를 움직일때 톱니가 맞물려서 엔진의 피스톤 운동이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 자동차 엔진에 대한 설명을 하기위해 이 제품을 함께 조립한다면 엔진이 어떤 구조로 이루어지고, 어떻게 피스톤 운동을 하여 동력을 가지게 되는지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좋은 교육용 장난감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생각보다 리어디자인이 밋밋해보이는게 단점이긴 한다. 배기구도 적절히 표현을 해두긴 했지만 레이스 트럭인만큼 좀 더 화려하게 배기구 모습을 표현했더라면 좋았을 듯... 하는 아쉬움이 있다. 




황소모양의 스티커는 레드불을 연상케한다. 사실 레드불을 연상케하는 디자인에 매료가 되어 구매를 한 것도 있다. 높은 가격대도 아닌데다 이미 중고시장에서 헐값에 거래가 되고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일은 없겠지만 한 10년정도 잘 가지고 있다보면 오르지도 않을까? 라는 묘한 기대를...





별탈이 없는 한, 이 녀석은 이 책장 한켠에 오랫동안 보관될 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조립하다보니 힘들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어린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나는게... 레고는 참 무한한 매력을 가진 녀석인 것 같다. 



재미를 붙인 김에 추가적으로 크리에이터 로버미니도 구매를 할까 고민중인데.. 당분간은 자금 사정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참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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