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아이폰6s 쿼티 키보드 케이스 / Typo2 Keyboard Case



아이폰을 사용해온지도 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늘 블랙베리를 가지고 놀던 시절이 그리울 때가 많다. 사실 내가 사용하던 때의 블랙베리는 정말로 암울한 시기였다. SKT에서 아이폰의 대항마로 자신있게 들여오기는 했지만 유료부가서비스인 BIS요금제를 별도로 사용해야했고 앱들이 거의 없어서 오매불망 블랙베리용 카카오톡 앱이 출시되기만을 기다리던 시절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쓰면서도 참 불편하고 힘들었고 답답했고 그래서 다시 아이폰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여전히 디스플레이에 툭툭 터치하는 키패드는 적응이 되지않고 오타도 발생이되기도해서 가급적이면 글자입력은 하지않으려 하는 편이기도 하다. 





그러던 찰나에 쓸만한 쿼티 키보드가 포함된 케이스가 없을까해서 찾아낸 제품에 TYPO2 쿼티키보드 케이스인데, 블랙베리의 키감을 떠올리게 할만큼 제법 퀄리티 높은 키패드가 채택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슷한 류의 키보드 케이스가 많기는 하지만 대부분 가로상태의 슬라이딩 키보드이고, 생각보다 키감이 쫀득해보이지 않는데다 가로형태에서는 키 입력이 상당히 불편함을 잘알고 있기때문에 조금은 흉해지더라도 세로모드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좋아보이는 모습에 구매를 신중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다. 개인적으로는 약 10만원선에서 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해외에서 구매하더라도 20만원 가량의 금액을 지불해야하고 중고제품이 평균 15만원선에서 거래가 된다는 점에서 선뜻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움이 크게 느껴진다. 





그리고 두번째로 마음에 걸리는 점은 개인적으로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터치ID사용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이다. 홈버튼 전체를 가리고 있기 때문에 홈버튼 사용은 사실상 포기를 해야하고 디자인적으로도 기존보다 훨씬 길어진다는 점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아마 전체적인 면에서 슬라이딩 방식의 키패드를 채택하기는 어려웠으리라 생각이 되지만, 공간 활용도를 위해 슬라이딩 방식으로 디자인을 만들었더라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전반적인 사용자들의 평가는 나쁘지않지만, 디자인, 효울성 모두를 감안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고가라는 점이 마음에 걸리고, 굳이 저렇게 써야한다면 차라리 다시 블랙베리를 쓰는게 좋지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가격만 조금 더 저렴하게 나왔더라면 이런저런 불편과 요소들을 감안하고 사용을 고민해볼텐데, 그러한 점들을 모두 감수하기에는 좋은 아이템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