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핸드폰 거치대 쿼드락 마운트 수리 후기

 

자전거를 처음 구매하고 2년정도는 가민 없이 타는 것 자체를 즐겼던 것 같다. 첫 차전거가 브롬톤이었고, 브롬톤은 타기 나름이기 하지만 대부분 여유롭게 경치나 즐기며 타는 용도이다보니 딱히 가민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도 못했고 불필요한 지출이라고 생각했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그나마 애플워치가 있었기 때문에, 운동 성과에 대한 기록은 가민에 비하자면 비루하지만 그럭저럭 애플워치를 통해서 기록하고 필요하다면 스트라바로 업로드도 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핸드폰으로 속도계의 기능을 대체하려는 고민을 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적당한 마운트를 찾다보면 쿼드락 마운트를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자전거용 거치대는 여러 종류가 있긴 하지만 가민 마운트 형식이라던지, 혹은 단순히 자전거를 고정해주는 형태에서는 필연적으로 충격으로 인하여 핸드폰이 발사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므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포장이 잘 되어 있고 5~10km 이내의 주행이라면 어느 정도는 버텨낼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의 거리를 주행하게 되거나 혹은 포장이 잘 되어 있지않거나 도로에 턱이 많은 구간을 지나다보면 노면 충격으로 인해 핸드폰이 떨어지는 불상사를 겪을 수 있다. 

 

출처 : https://www.brompton.com/

 

직접 그렇게 한번 경험을 해보고 쿼드락 아시아 공홈을 통해서 로드용 마운트를 구매해서 제법 잘 사용하다가, 2021년쯤에 브롬톤과 쿼드락 콜라보로 브롬톤용 쿼드락 마운트가 출시가 되면서 브로톤, 로드, 자동차용 마운트를 모두 구매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확실히 자전거용 핸드폰 마운트 중에서는 이만한 제품이 없다고 싶을 정도로 단단하게 잘 잡아주고, 전용 케이스를 쓰는 경우라면 케이스도 제법 튼튼하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충격도 준수하게 흡수해주는 편이다. 전용 케이스가 가격대가 조금 있다보니 유니버셜 어댑터를 일반 케이스에 붙여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만약 꼭 그래야하만 한다면 젤리타입의 케이스는 노면충격에 따라 케이스에서 핸드폰이 분리가 되며 발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나 딱딱한 소재의 일반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렇게 아이폰 하나를 해먹은 1인)

 

 

사설이 조금 길어졌는데, 그렇게 잘 사용하던 쿼드락 마운트가 주행중에 파손이 되며 핸드폰이 발사되는 일이 발생한다. 앞에서 그렇게 칭찬을 해두고 이런 말을 하는게 조금 이상하긴 하다.

 

 

특별히 충격을 준 것도 없는데 노면이 좋지않은 데크길을 내려오면서 발사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마주오는 자전거가 없어서 천만 다행이었고 쿼드락 케이스가 잘 버텨준 덕분에 아이폰은 살아남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파손이 되어버리니 여러모로 놀랐다. 

 

출처 : naver.com

 

이 부분을 탑캡(Top Cap) 이라고 부르는데 이미 시중에 판매중인 교체용 부품이 있지만 일반적인 자전거 마운트와 구조가 다르다. 360도 제품을 위한 탑캡이고 아웃프론트 마운트, 브롬톤용 쿼드락 마운트에 장착되는 탑캡은 후면부 모양이 다르다. 

 

 

 

물론 모양은 다르지만 장착은 가능하다는 후기들도 있긴 하다, 사진이 초점이 나가서 흐릿하지만 도면과도 모양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완벽하게 호환을 고려한다면 레버가 함께 달린 헤드를 구매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완벽하게 호환이 되지 않아도 괜찮다라고 한다면 탑캡만 별도로 구매해서 교체를 고려할 수 있다. 

 

 

만약 일반 쿼드락 마운트를 구매했고, 구입증명을 할 수 있다면. 쿼드락 아시아 공홈 (https://www.quadlockcase.asia) 에 채팅 문의를 통해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파손 사진, 혹은 비디오 파일을 첨부하고 구입증명을 제공하면 쿼드락 측에서 검토를 하고 스페어 파트를 배송해주기도 한다. 쿼드락 아시가 공홈에 문의 하기 전 제한 보증을 읽어보니 구입 후 2년이내 보증을 제공한다고 명시되어 있어서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교체용 레버를 주문하고나서 스페어 파트를 보내주겠다고 회신이 와서 불필요하게 지출을 해버린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쿼드락에서 보내주는 교체용 파트 부품명칭을 보면  Replacement - Top Cap - Nylon G14 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공홈에서도 판매중인 Quad Lock 360 Head - Top Cap 과는 모양은 비슷해보여도 파트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쿼드락 공홈에서 할인 기간에 구매를 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구입증명이 가능했지만, 국내 쇼핑몰을 통해서 구매한 경우에도 인정이 되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브롬톤용으로 출시된 쿼드락 마운트는 보증이 되지 않는다. 브롬톤용 쿼드락 마운트는 쿼드락이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브롬톤에서 판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브롬톤으로 문의하라고 답변이 온다고 한다. 

 

 

만약 브롬톤용으로 레버 파트를 구매해서 교체를 한 경우라면 나사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기존 레버에 포함된 나사가 아니라 브롬톤용 쿼드락 마운트에 장착된 M5나사를 재사용하기를 권장한다. 위에 사진에서 좌측이 브롬톤용 쿼드락 마운트 나사이고, 우측이 별도로 구매한 레버파트에 포함된 나사인데 길이가 달랐다. 

 

 

호기심에 나사를 풀어본 것인데 길이가 달라서 조금 놀랐고, 일반적으로 쿼드락 마운트 제품은 나사 풀림 방지를 위한 파란색의 록타이트가 고체형으로 발라져서 출고되는데 브롬톤용 쿼드락 마운트는 록타이트가 하나도 발라져 있지 않아서 두번 놀랐다. 나사를 푼 김에 록타이트를 살짝 발라서 다시 고정해두었다. 

 

 

자주 파손이 발생되는 부품인만큼, 피로누적으로 인한 손상의 우려가 없는지 자주 확인하고 만약 파손이 발생되어 교체를 고려해야한다면 이 글이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