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오토살롱 / 코엑스(Coex) / 모델 이효영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내게는 아주 의미가 있었던 2014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었던 서울오토살롱에서 촬영한 모델 이효영님의 사진이다. 사실 DSLR을 무작정 구입해서 기본 번들 렌즈를 가지고 정말 무작정 찍었던 사진이다. 지금도 무작정 촬영하고 있는 건 변함 없으나 DSLR를 바라보는 시선이 이전과 아주 많이 달라졌다는 건 정말 큰 발전을 해냈다는 거라 생각한다. 



처음에는 왜 사람들이 100만원에 육박하는 거대한 렌즈를 착용하고, 무거운 스트로보를 짊어지고 다니는지, 왜 사다리를 어깨에 메고 다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사실 이 사진을 처음 촬영하던 그 순간에도 왜 그렇게 다니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으나 그들이 찍어온 결과물과 내가 찍은 결과물을 보고 왜 그렇게 장비를 갖추고 힘들더라도 장비들을 짊어지고 다니는지 한번에 이해가 되었다고 해야할까? 



단순히 거대한 렌즈를 마운트 시키고 주렁주렁 장비를 달고 다니는게 허세라 생각했던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럽고 한심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 서울오토살롱에서 촬영해온 사진을 공개하는 것만큼은 참 부끄럽다. (지금도 사진찍는 실력은 초보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사진을 바라보는 자세만큼은 분명 달라졌다.) 







이 떄까지만 하더라도 스트로보, 플래시 사용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실내 환경을 제대로 고려하지않고 무작정 사진을 찍다보니 대부분의 사진이 충분한 빛이 확보되지 않아 어둡게 나온 경향이 강하다. 무작정 iso 를 올리자니 노이즈가 걱정이 되어 iso 를 무작정 올려서 사진을 촬영하는 것도 매우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또한 모델과의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근접샷처럼 촬영을 하고 싶다면 85mm 준망원. 흔히들 애기만두라 부르는 렌즈 정도는 갖추어야 한다. 그리고 실내 조명을 아무리 밝게 하더라도 빛은 부족하기 때문에 스트로보 사용은 필수라는 사실은 충분히 깨달을 수 있었던, 아주 훌륭한 계기였다. 보통 여친렌즈? 라고 많이들 부르는 50mm f1.8 렌즈로는 모터쇼 모델의 근접 촬영에는 충분한 거리 확보는 어려우리라 생각이 된다. 









모델 이효영



아마 내가 DSLR을 무작정 구입을 하고 서울오토살롱을 가지 않았더라면 내 블로그에 자동차 라이브러리를 생성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으리라. 



아무 관심도 없던 DLSR에 갑자기 꽂혀서 무작정 구입하고 무작정 사진을 찍다가 무작정 재미에 들려서 도전하게 되었지만 어찌보면 이것 또한 운명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사실 나처럼 끈기 없고 게으른 사람이 digitaku.com 이라는 블로그를 개설하고 2년여가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관리를 해오리라는 것은 나 조차도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다. 아마도 6개월쯤 바짝 하는 척 하다가 결국 지루해져서 접을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어느샌가 밤잠을 설쳐가며 블로그를 운영해온지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앞으로는 애플 디바이스에만 집중하지 않고 조금 더 다양한 정보들을 전할 수 있는 블로그가 되리라 결심을 다지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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