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원에이브이 하만카돈 노바 소리 떨림, 패시브 라디에이터 애프터 서비스 후기 / AS 후기



작년경에 오랜 고민 끝에 구매한 하만카돈 노바(Haman Kardon NOVA) 를 상당히 만족하며 사용해오고 있던 찰나에 어느 날인가부터 뒷판의 철이 떨리는 소리가 조금씩 거슬리게 들리기 시작했다. 베이스가 강하면 강할수록 떨림은 심하고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였다. 





처음에는 그냥 예민해서 그런거겠거니, 나같은 막귀가 무슨 소리를 이해한다고 그러겠냐며 넘어갈려는데 날이갈수록 심해지는 것을 느끼고 하만카돈의 공식 수입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케이원에이브이측에 전화로 문의(케이원에이브비 고객센터 02-553-3494) 해보니 일단 무조건 입고하라는 답변만 온다. 그러다가 이상하다 싶어서 제품의 뒷면을 봤더니 이렇게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아래로 내려앉은 모습을 보게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온도가 높아지며 접착제가 녹으면서 간혹 발생될 수 있는(?) 문제라고 하는데 사실 간혹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유저들이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고 사실상 제조상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코엑스 인근에 있는 케이원에이브이 서비스를 직접 방문하던지, 혹은 택배배송이라는 두가지의 방법이 있으며 아무래도 택배로 맡기는 것보다는 직접 다녀오는게 좋을 거 같아 방문하여 점검 후 입고를 진행하였다. (네이버에 검색하면 두 곳이 나오는데 AS센터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108길 16 YK빌딩 3층 케이원에이브이' 다.) 



건물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러개 있지만 만차 라서 바로 옆에 있는 유료주차장에 주차했는데 최초 30분 2000원, 15분마다 1500원 이라는 강남다운 주차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인근 가까운 거리에 현대백화점 별관 주차장이 있으므로 현대백화점 무료주차권이 있다면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미리 알지못해서 아까운 주차비를....ㅠㅠ)



AS센터 내부는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그런지 고객을 위한 공간을 하나도 없다. 대부분 외국계 전자제품 기업들의 서비스는 고객센터들이 그런 구조인데 너무 너저분하고 고객 제품들이 여기저기 방치되다시피 굴러다니는 걸 보고 조금은 충격받았다. 



서비스센터가 굉장히 좁고 방문 고객을 위한 공간이 전혀없는 크기에 두번 놀라고, 고객들이 맡겨둔 JBL 포터블 스피커가 메모지 하나 달랑 붙여서 널부러진 모습을 보고 두번 놀랐다. (서비스 제품인지, 리퍼 교체 완료 이후 반납 제품인지 알수는 없지만 어쨌든 충격적;) 그래도 서비스 접수직원은 친절했다. 





구매영수증과 정품 스티커가 붙여진 박스까지 모두 챙겨간 덕분에 접수는 직접하고 수리된 제품은 택배로 받아보기로 했다. 만약 정품 스티커와 영수증이 없는 경우라면 서비스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준비해야한다. 접수를 맡긴지 하루만에 수리가 완료되고 드디어 나의 사랑스러운 노바가 다시 원상복귀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과도한 뽁뽁이 포장으로 안전하게 배송되었다;;) 



AS센터의 이야기로는 날씨가 더워지며 접착제가 녹으면서 간혹 분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하는데 사실 직사광선을 늘 쬐는 편은 아닌데다 집 내부 온도가 높더라도 그늘진 곳에 있기 때문에 아마도 19~22도 사이의 온도에 노출되어져 있다라고 생각을 해야할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1년도 버티지 못해서 접착제가 녹으며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본체와 분리가 된다면 사실상 제조상의 문제라고 보여진다. 너무나도 예쁘고 가격대비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이지만 이러한 제조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보증수리였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없었고 AS센터의 말로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증기간이 만료되더라도 수리는 진행해주고 있다고하니 추후에 수리비용에 대한 부담은 조금 덜어졌지만 그래도 또다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라는 걱정 때문에 조금은 조마조마 하기도하다. 케이원에이브이 측에서는 이 문제는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분리하여 기존 접착제를 모두 제거하고 새롭게 접착제를 부착하여서 수리한다고 한다. 수리기간은 당초 7일을 이야기했지만 1일만에 완료되었다. 배송까지 2일 걸린셈이다. 1주일이라는 시간동안 음악도 못듣고 어떻게 지내나 걱정했는데 너무 빠른 서비스에 놀랐다. 



국내 정발 제품은 별 무리없이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가격때문에 직구를 한 경우라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없기 때문에 조금은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유저들은 직접 떼어내고 접착제를 사용하여 부착한다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손재주가 없다면 권장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제발 문제없이 앞으로 몇년은 더 버텨주기를 희망하며...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