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코바쇼(영상 음향 조명 전시회)에 다녀오다 / 코바쇼 관람기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스트리트모터쇼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서울에 와서 하루가 지나서 바로 행사가 있는 것을 알게 되어 이제는 익숙하다 못해 집처럼 편안함이 느껴지는 코엑스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다.


코바쇼는 영상기기와 음향기기 그리고 조명기기들을 소개하는 전시회로서 방송에 관련되어 있는 각종 장비들을 소개를 하는 행사이다. 사실 방송장비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음향기기가 들어가기에 헤드폰이나 이어폰 등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였는데... 아니였다!!!! 5곳을 제외하고는 전부다 내가 생각도 해보지 않은 앰프, 콘솔, 오디오워크스테이션, 오디오믹서 등등 전시해 두고 있었다. (혹여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실망을 할 수 있으니 참고 하라)





1층에 위치하고 있는 A홀에서는 주로 음향기기와 조명기기들의 부스가 배치가 되어 있었는데 DJ를 초빙하여 실제로 마스터믹싱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엠프에 연결하여 악기 연주를 하는 곳들이 종종 있었다. 나는 전문적인 음향장비들 앞에서 어떻게 만져보지도 못하고 쭈뼛거리면서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이와 관련되어 있는 전공 및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을 하였으며 이것 저것 조절하고 건드려보고 하더라.





하지만 A홀의 음향장비들이 꼭 이 처럼 어려워 보이는 녀석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이 있지는 않지만 익숙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전시하고 있는 곳도 있으며 아프리카TV나 유튜브에 개인방송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오디오인터페이스나 마이크 장비들도 1층 A홀에서 찾아 볼 수 있었다.





다만 나에게 딱히 필요한 장비들이 아니기에 한번 스윽 하고 둘러보고는 방송영상장비가 배치되어 있는 3층 C홀과 D홀을 향하였다. 3층에는 대부분 방송영상장비들이 배치가 되어 있었으며 간혹 조명기기들이 배치가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C홀은 캐논 부스를 제외하고는 직접적인 촬영을 위한 카메라가 아닌 영상을 편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영상을 더 빨리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 혹은 보다 다양한 각도의 영상을 제작 할 수 있도록 하는 지미집 등이 전시가 되어 있었다. 





또한 C홀에는 몇몇 방송사에서 부스를 마련하여 자신들의 기술력을 알리거나 방송이 만들어 지는 다양한 과정들을 안내를 하고 있었으며 MBC의 경우 나도 배우다(?) 라는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방송의 한 장면의 주인공인 것 처럼 영상 촬영을 하고 크로마키 기법을 사용한 배경 합성으로 재미있는 연출을 하기도 하였다.





D홀에는 카페테리아가 마련이 되어 커피나 간단하게 샌드위치등을 먹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이 되어 있었으며 주로 직접적으로 영상을 담을 수 있는 ENG카메라들이 전시가 되어 있었다. 음향 장비들은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더니 영상 장비들은 그래도 어느정도는 건드려 볼 수가 있겠더라 그리고 아무래도 영상미에 대한 부분을 다루기에 모델들의 자리가 마련이 되어 있었다.





이래 저래 모델들을 촬영하고 방송영 ENG카메라들을 건드려 보고 6mm카메라들 가격을 물어보고 나혼자 놀래기도 하며 그렇게 1일차 코바쇼는 어느덧 마감 시간이 되었고 그렇게 나는 나의 보금자리인 호평동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오늘 가서 느껴본 것은 이미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겠지만 방송이라는 것이 혼자의 힘으로는 만들어 지지 않는다는 것이였다. 이번 코바쇼의 주제가 '방송, 감성을 연결하다.' 로 알고 있는데 시청자들에게 감성을 연결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장비들과 인력 그리고 자금이 투입이 되는지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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