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케이스 교체 / PC POP 뷰 블랙 케이스 설치


약 5년이라는 시간동안 나와 함께해준 데스크탑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소음이 굉장히 커져서 일반적인 사용이 어려운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컴퓨터에서 소음이 날만한 부분은 대부분이 팬에서 나오는 소음인데 CPU쿨러, 그래픽카드 쿨러, 본체 쿨러 등. 어디에서 나오는 소음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을때는 조금 무식하기도 하고 오용한다면 위험할 수도 있으나 각각 쿨러를 직접 손으로 잡아서 멈추었을때 소리를 들어보는 방법인 것 같다. 





나는 본체에 있는 쿨러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오픈마켓을 통해 무난한 가격대에 본체 케이스를 구매를 했다. 개인적으로는 철가방으로 통하는 구형 맥프로의 디자인을 닮은 피시팝뷰 케이스를 마음에 두었다가 지르게 되었다. 





물론 구형 맥프로 케이스만 저렴하게 구매해서 MOD 하는 방법이 있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작업해야하는게 많고 여러모로 복잡해질 수 있기 때문에 왠만한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감히 엄두를 내기 힘든 작업이다. ㅎㅎ





우선 새로 구매한 케이스 내부를 살펴보며 각각의 배선의 위치를 확인을 해야한다. 사실 컴퓨터의 조립의 마지막은 배선정리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관건이고 배선 정리를 어떻게 하는지만 보아도 그 사람의 스킬이 어느정도인가를 짐작할 수 있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기존에 사용중인 본체 내부. 전문가의 손길을 받았기 때문에 선 정리는 제법 잘 되어져 있지만 내가 과연 저렇게 잘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동일한 구조라면 기존에 정리된 배선 그대로 사용해도 되겠지만 지금 구매한 본체는 파워서플라이가 아래에 있기 때문에 전면적인 배선 수정이 불가피하다. 





기존에 배선을 모두 싹 정리하고 메인보드를 제거했다. 상당히 힘든 작업이었다. 





내부에 대부분의 부품들이 제거된 기존 케이스. 상당히 지저분하다. 자주자주 청소를 해주었음에도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까지 제거는 어려웠고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듯 하다. 





우선 1차작업으로 파워서플라이를 먼저 장착했다. 사람마다 순서는 조금씩 다른 것 같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파워서플라이를 먼저 연결하고 메인보드를 넣어서 배선 위치를 보는게 가장 급선무였다. 저 수많은 배선에 조금 긴장이 되는 순간이었다. 





메인보드를 설치하기 전 미리 메인보드가 장착될 나사 위치를 체크를 해보아야 한다. 





그리고 나사는 본체 구매시에 제공되는 나사를 사용해야 하고, 나사의 모양이 다르다면 장착하기전에 미리 맞추어보며 어느 부위에 사용되는 나사인지를 알아 두어야 한다. 나사의 크기가 묘하게 맞지않아 체결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나사의 모양이 다르다면 이유가 있는 법이다. 





나사 홈에 맞추어 보드 장착을 완료한다. 





메인보드가 설치가 되고나니 제법 완성이 되어가는 모습이지만 저 끔찍한 배선 정리가 관건이다. 나 역시도 컴퓨터 조립의 경험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배선정리가 참 골머리 아프다. 



다행히 케이스만 교환하는 것인데다 CPU까지 제거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선에서 손쉽게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완전히 처음부터 설치를 하는 경우라면 메인보드에 CPU를 설치하고 서멀구리스를 이쁘게 바르는 것도 초보자로서는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이다. 




각각 어느 위치에 어떤 선을 연결해야하는지 난감할 수가 있는데 메인보드의 메뉴얼을 검색하여 보드의 각각 위치에 어떤 선이 연결되어야 하는지 참고를 해보는게 가장 정확하다. 



대부분 제조사의 홈페이지 에서 사용중인 보드의 모델명을 입력하면 가이드, 설명서가 pdf 파일로 제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메뉴얼을보고 보드에 적혀져 있는 슬롯 이름을 보며 각각 연결을 해주면 된다. 





어느정도 설치가 끝나고 최대한 배선정리를 해보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생각보다 그래픽 카드가 너무 커서 배선 정리 하기가 여간 쉬운게 아니다. 



거기다 곧 970gtx 와 ssd 를 설치하여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예정이기 때문에 당장의 배선정리는 무의하다고 판단되어 대충 정리를 하고야 말았다. 배선정리가 잘되면 보기에도 깔끔하고 쿨러를 방해하지 않아 내부온도를 낮추기에도 효과적이지만 굳이 되어있지 않더라도 상관은 없다. 쿨러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ㅎㅎ



아무쪼록 소음도 상당히개선되고 내부 부속품은 달라진게 없지만 오랜만에 OS 재설치가지 끝내고나니 새컴퓨터를 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추후 970gtx 와 램을 추가로 확장하고나면 조금더 체감적인 만족도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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