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포트 타임캡슐 5세대 802.11ac 재구매 / NAS와 구매 갈등



아이맥을 쓸 때는 1TB 내장 하드디스크가 있었고 요즘에는 대용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웹하드 서비스도 받은데다 개인적으로 외장하드도 넉넉하게 사용해왔기 때문에 NAS는 사치품이었고, 애플 에어포트 타임캡슐도 그닥 활용 용도가 크지 못했다. 



하지만 그동안 사용해오던 디바이스들을 대부분 중고로 처분하고 맥북프로 레티나 13인치 중급형으로 라인업을 정리하고 나니 그동안 촬영해왔던 사진이며, 데이터며 여러가지 소프트웨어 파일들을 모두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쓰기에는 외장하드는 너무 번거롭고 추가적인 구매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어차피 당분간은 맥북프로 레티나를 사용하다가 다시 아이맥이나 혹은 애플 제품은 영원히 떠나보내고 예전처럼 고사양의 데스크탑으로 변경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어쩄든 당분간은 마음 편하게 사용할만한 네트워크 하드가 필요한 상황이 오고야 말았다.





그러던 찰나에 고려했던 것이 애플 에어포트 타임캡슐 5세대 제품이다. ac공유기와 내장 하드디스크가 함께 합쳐져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온전한 형태의 NAS 장비로서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맥북과 외부접속, 내부접속은 자유롭고 호환성이 좋기 때문에 가장 깔끔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아이맥을 사용하던 시절에 잠깐 사용을 해보았으나 아이맥의 넉넉한 저장공간 때문에 사실 활용가치가 매우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몇 달 쓰지도 못하다가 중고시장에 정리를 해버린.. 아픈 기억이 ㅎㅎ 있기도 하다. 





NAS와는 비슷하지만 그렇다고하여 온전한 NAS장치는 아니기 때문에 맥OS 환경이 아니라면 활용가치가 상당히 떨어진다. 윈도우 환경에서도, 모바일 환경에서도 제약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차라리 비용을 조금 더 투자하여 개인용 NAS로 직행하는게 올바른 선택이다. 



시놀리지, WD 에서 나오는 NAS 제품은 생각보다는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1베이냐, 2베이냐에 따라서도 기능이 다르고 usb3.0 포트를 지원하는 경우에는 가격대가 조금 더 높아지기도 하는 것 같다. 물론 iptime 에서 가격대가 저렴한 저가형 NAS장비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사용기를 들어보자면 그닥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중복투자를 막기 위해서는 '가격이 비싼 이유는 비싼 이유가 있다.' 라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고가형 제품에 속하는 시놀리지 NAS 제품을 구매하는게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NAS본체를 구매하고 4TB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면 그 비용도 무시할만한 수준은 못된다. 꼭 4TB가 아니더라도 2TB제품을 연결하여도 되겠지만 NAS용으로 쓰기 위한 높은 성능의 하드디스크도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기 떄문에 가격때문에 다시한번 망설임이 생긴다. 





그렇게 며칠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다시 애플 에어포트 타임캡슐 802.11ac 2TB 모델을 구매하였다. NAS를 진지하게 고민을 해보았지만 굳이 외부에서 접속을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데다 외부에서 연결하는 경우에는 생각보다 다운로드 속도가 넉넉하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어 에어포트 타임캡슐을 구매하였다. 



사용자들의 평가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제품이다. 가격대비 효율이 좋지 못한 탓도 있고 생각보다 고장도 자주 나는 편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데이터를 저장해주는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장치 고장으로 내부 디스크에 데이터 유실이 발생한 경우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애플은 데이터 복구를 지원해주지 않는다. 



장점이라면 애플다운 깔끔한 디자인, 802.11ac 공유기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애플 장비간의 호환성이 좋다는 것. 이정도로 요약을 해볼 수 있지만 그래도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NAS보다는 이게 나에게 맞다라는 판단때문에 구매를 결정하였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정보라면 정보이지만, 애플 에어포트(Airport) 공유기 제품들은 사용하는 맥(Mac) 컴퓨터의 애플케어로 보증을 연장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이용약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맥북을 구매하기 2년전 이내에 구매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에어포트 익스트림, 에어포트 타임캡슐은 제품의 1년 보증기간이 경과되더라도 내가 구매한 아이맥, 맥북, 맥미니, 맥프로의 애플케어가 등록이 되어있다면 맥 컴퓨터의 보증기간을 적용받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현재 사용중인 맥북프로 레티나도 애플케어를 구매할 계획이기 때문에 넉넉하게 보증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도 타임캡슐 구매에 도움이 되었다. 디자인, 혹은 여러가지 기능을 위해 에어포트 제품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사용자라면 쉽게 놓칠 수 있는 이 애플케어의 보증적용 범위를 참고하길 바란다. 생각보다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는 팁이다. ㅎㅎ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