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id 2014 맥북 프로 레티나 MGX82KH/A 구매



그 동안 맥북에어를 나름대로 잘 사용해오다가 사진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128GB SSD의 용량 부족과 4GB메모리의 부족함을 참 많이 느껴오던 차였다. 



64GB / 2GB램을 가지고 있었던 late 2010 맥북에어를 쓰다가 13인치로 기기를 변경한 것이니 참 128GB만 되더라도 신세계 였는데 막상 사용하다보니 그것도 큰 용량은 아니었다. 부트캠프 윈도우를 쓰지 않음에도 개인 데이터가 많다보니 부족한게 사실이었고 맥북프로 레티나에 대한 열망이 있었기 때문에 고민고민끝에 구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배송되는 박스 조차도 애플은 참 간결하다. 이렇게 제품명칭이 드러나면 나도모르게 가슴이 설레인다.





가장 가슴 설레이기도 하고 걱정되는 순간이다. 애플은 개봉 이후 제품의 외관상 손상에 대해서는 제품 초기 하자 또는 불량으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한 제품이 아닌 이상 교환/환불이 불가능하다. 판매처의 교환/환불 기준에 대해서 무언가 조치가 나와야 하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꼬우면 그냥 온라인스토어에서 사라고 하니... 좀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는 박스가 참 중요하다. 맥북의 경우에는 이 후면에 에어포트 ID 라 불리우는 일명 맥어드레스와 제품의 일련번호가 적혀 있는데 제품을 분실하는 경우 경찰에 신고하여 회수받거나 조사를 위해서는 맥어드레스가 꼭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므로 가급적이면 박스는 보관을 하거나 버리더라도 이 후면에 있는 정보들은 별도로 메모해두거나 사진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다. 제조년월도 적혀있는데 2014년 10월 생산된 따끈따끈한 신품이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제품 개봉. 다행이 상판에는 찍힘이나 크게 눈에띄는 문제는 없다.





본체를 걷어내면 연장선, 60W Magsafe2 아답터와 케이블, 간단한 사용자 설명서가 포함된 박스가 들어있다. 





박스를 뜯으면 간단한 사용자 설명서와 애플 로고가 새겨진, 편지봉투처럼 고이 접혀진 손수건이 들어있는데 이건 기념품이 아니라 디스플레이를 닦는 용도로 쓰는거니 잘 챙겨두자. 



가급적이면 디스플레이는 부드러운 융을 이용하여 닦아내거나 극소량의 물로 청소하는게 좋다. 물티슈, 성분이 분명치 않은 액정클리너를 잘못 사용하다가 디스플레이의 코팅이 벗겨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물외에는 안쓰는게 좋은 것 같다. 내가 쓰고 있는 LG모니터가 액정클리너 때문에 코팅이 벗겨진 경험이 있는 이후부터는 클리너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는다.





이제 이 비닐만 벗겨내면 이 제품은 뜯는 순간 중고제품이 된다. 사실 박스를 개봉한 순간부터 중고라는..ㅎㅎㅎ





다행이 외관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양품이다. 성능에도 문제가 없고 뜯자마자 확인해본 결과 SSD와 디스플레이는 삼성 제품이었다. 애플과 삼성은 참 묘한 관계다. 언론에서는 앙숙, 원수로 몰아가지만 두 회사는 싸우면서도 파트너로서 지내는 묘한 관계다. 



개인적으로는 작은 외관상 문제는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라 큰 문제만 아닌 이상(?)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할인폭이 크고 할부기간이 긴 오픈마켓을 이용했지만 작은 문제라도 민감하다면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온라인 스토어에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양은 256GB SSD가 포함되었던 중급형을 구매했다.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는 편인데 기본형은 SSD의 용량이 작아서 사용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 요즘 유행하는 JetDrive 와 같은 제품으로 대체시킬 수도 있겠지만 뭐든 순정이 가장 맘 편하다. 앞으로 다시 즐거운 맥라이프가 시작될 것 같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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